'아메기칸 뷰티' 소라 버치, 전격 커밍아웃 "양성애자" [Oh!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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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22일, 오후 03:29

[OSEN=최이정 기자] 영화 '호커스 포커스', '아메리칸 뷰티' 등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소라 버치(Thora Birch)가 양성애자(바이섹슈얼)임을 전격 고백해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페이지식스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소라 버치는 최근 웨스트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핫스팟 '더 애비(The Abbey)'의 3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자신이 양성애자라는 사실을 솔직하게 밝혔다.

이날 소라 버치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지역(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자란 사람으로서, 나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준 커뮤니티를 지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라며 "나는 양성애자(bi person)다"라고 당당히 커밍아웃했다.

이어 그는 "정치적인 이야기를 깊게 하고 싶지는 않지만, 각자 마음을 둘 수 있는 커뮤니티를 찾고 그 안에서 사랑을 나누며 서로 연대해야 한다"라며 "이 미친 세상을 버텨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서로를 포용하는 것이다. 이제 서로 싸우는 것을 멈춰야 한다"라고 소신 있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지난 2018년 감독 마이클 벤튼 애들러와 결혼해 가정을 꾸린 소라 버치는 어린 시절부터 세계적인 스타덤에 오르며 대중의 눈앞에서 성장했다.

최근 그는 아역 스타 출신으로서 겪어야 했던 남다른 잔혹사에 대해 덤덤히 털어놓기도 했다. 지난 2월 인터뷰에서 버치는 "어린 나이에 활동하다 보니 고정된 친구 무리를 만들기가 어려웠다. 물론 내 방 벽에 사진을 붙여두었던 대스타들과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은 놀라운 경험이었고 후회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분명히 무거운 대가(heavy price)가 따랐다"라고 고백했다.

특히 요절한 동료 배우 브리트니 머피와 브래드 렌프로를 언급하며 "아역에서 성인 연기자로 전환하는 과정은 정말 험난하다. 모두가 다르게 반응한다"라고 씁쓸함을 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위기를 극복한 비결로 "유머 감각을 유지하고, 카메라 밖에서 교육을 받으며 평범한 삶을 살았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 몇 번 넘어지고 햇볕에 데여봐야 피부가 단단해지는 법"이라며 성숙한 면모를 보였다.

한편, 소라 버치는 연기뿐만 아니라 연출 영역까지 활동 외연을 확장하며 할리우드에서 다방면으로 맹활약 중이다. 그는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감독 데뷔작인 영화 '물의 연대기'에 출연했으며, AMC 드라마 '메이페어 마녀들'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또한 지난 2022년 영화 '더 개비 페티토 스토리'를 통해 성공적인 감독 데뷔를 마친 데 이어, 차기작으로 엘모어 레너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미스터 파라다이스'의 메가폰을 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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