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0대 시절부터 코인 투자에 매달려 살아온 32세 남성이 여러 차례 전 재산을 잃고도 꿈을 포기하지 못하겠다고 사연을 전했다.
2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사연자 A 씨는 "6년 동안 코인만 바라보며 살아왔다"며 "꿈이 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어린 시절부터 성악을 전공했던 그는 대학 입시에 실패한 뒤 자원입대했고, 군 복무와 저축으로 모은 1200만 원 전부를 전역 후 주식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A 씨는 "초심자의 행운도 없이 투자금을 모두 잃었고, 이후 오기로 코인 투자에 뛰어들게 됐다"고 고백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번 돈 60만 원으로 다시 시작한 코인 투자는 1년 만에 1억 원까지 불어나며 엄청난 투자 수익률을 기록했다. A 씨는 "부모님께 선물도 하고 가족들과 파티도 했다"며 당시의 기쁨을 떠올린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하지만 더 큰 성공에 대한 욕심으로 투자를 이어가다 하락장을 맞았고, 결국 1억 원 전부를 잃게 됐다고 털어놨다.
A 씨는 "이후 레스토랑과 고깃집, 부모님의 가게에서 일하며 다시 투자금을 모아 5000만 원까지 만들었다. '큰 시장이 온다'는 얘기를 듣고 레버리지 투자까지 감행했다가 또다시 전 재산을 잃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A 씨의 오기는 계속됐고, 이후 자본금 40만 원으로 다시 코인시장에 투자를 시작해 무려 1억 4000만 원까지 불린 뒤 독립까지 하며 새로운 삶을 꿈꿨지만 결국 또 한 번의 하락장으로 모든 걸 잃게 됐다. A 씨는 "계속 코인에만 매달려 살아야 하나 현타가 왔다"고 씁쓸한 심경을 드러냈다.
반복되는 투자 실패 속에서도 사연자를 버티게 해준 건 음악이었다. 그는 교회 성가대와 행사 무대, 버스킹 등을 거치며 꾸준히 성악의 꿈을 이어왔다고 밝혔지만, 이수근은 "결국 코인을 밑에 깔아놓고 노래하러 나온 거냐"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 또한 "음악을 진지하게 하고 싶다면 전문적인 평가를 받고 죽기 살기로 매진해야 한다"며 "다만 성공 전까지 안정적인 수입이 없을 수 있다는 현실도 감수해야 한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