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최이정 기자] 배우 전석찬이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에서 가슴을 울리는 열연을 선보였다.
지난 25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연출 박준우, 극본 이지현, 기획 KT스튜디오 지니, 제작 스튜디오 안자일렌) 11회에서는 과거 강성 연쇄살인 사건 중 ‘7차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어 억울하게 20년간 옥살이를 했던 임석만(전석찬 분)이 다시 전면에 등장해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과거 수사 과정에서 형사들의 잔혹한 가혹행위와 협박을 견디지 못해 허위 자백을 해야만 했던 임석만. 그는 출소 후에도 ‘살인범’이라는 주홍글씨를 단 채 세상의 차가운 시선 속에서 철저히 고립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나 진범 이용우의 충격적인 자백이 터져 나오면서 그의 억울한 이름이 마침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 임석만은 자신을 찾아온 강태주(박해수 분)와 대면하며 그동안 쌓아온 복합적인 감정을 폭발시켰다. 태주를 향한 뿌리 깊은 원망과 경계심, 그리고 뒤늦게 마주한 잔인한 진실 앞에서 처절하게 무너져 내리는 임석만의 모습은 전석찬의 밀도 높은 연기를 통해 입체적으로 그려졌다. 특히 진범이 기범의 형 기환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허망함과 분노가 뒤섞인 그의 눈빛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임석만은 자신을 취재하기 위해 찾아온 영범(송건희 분)의 얼굴을 단번에 알아보며 극의 또 다른 실마리를 제공했다. 그는 영범의 아버지 기범 역시 자신과 똑같이 공권력의 가혹행위에 짓밟혔던 피해자였음을 덤덤히 털어놓아 보는 이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전석찬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과거의 공포가 몸에 박힌 듯 위축된 어깨와 불편한 다리 등 신체적인 디테일까지 완벽하게 구현해 냈다. 그러면서도 진실을 바로잡고 싶어 하는 간절한 떨림을 섬세하게 표현해 내며 '신스틸러'의 저력을 아낌없이 과시했다.
박해수의 손을 잡고 본격적인 재심 준비에 돌입한 임석만은 과연 최종화에서 열릴 재판을 통해 20년 전의 피 눈물 나는 누명을 벗고 무죄를 선고받을 수 있을지, 진정한 자유를 향한 그의 마지막 사투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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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허수아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