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장우영 기자] 공영방송에서도 부적절한 단어 사용이 터졌다. 이에 제작진이 고개를 숙이며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27일 KBS Entertain : 깔깔티비는 유튜브 채널 게시판을 통해 “지난 26일 업로드된 영상에서 자막 오기가 발생해 시청자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해당 채널에는 2002년 10월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시즌2’ 쟁반노래방에 출연한 심형래 등의 모습이 담겼다. 당시 심형래는 군대 시절 일화를 전하며 “두 얼굴을 가진 ‘헐크’ 흉내를 잘 냈다”며 직접 시범을 보였다.
문제가 된 건 해당 영상의 썸네일이었다. ‘헐크’ 흉내를 내는 심형래를 두고 ‘심형래표 탱크 흉내’라는 큼지막한 자막이 삽입됐고, 영상 제목마저 ‘대장 앞에서 탱크 흉내 내다가 병원 후송 갈 뻔 했던 심형래’라고 적혀 있었다.
최근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5월 18일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탱크 텀블러 시리즈’를 판매하면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수많은 누리꾼과 시민단체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탱크 투입과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등을 연상시킨다며 지적했고, 스타벅스코리아 측은 관련 게시물을 삭제했다. 신세계 정용진 회장도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이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이어지자 정용진 회장은 지난 26일 “내부 시스템와 리스크 관리 체계를 근본부터 다시 점검하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준도 더욱 높이겠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도록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대국민 사과했다.
이 가운데 공영방송인 KBS가 유튜브 채널에서 얼토당토않게 ‘탱크’ 단어를 사용하면서 논란을 자초했다. 네티즌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채널 측은 “해당 영상에서 문맥상 '헐크'로 표기되어야 할 자막이 제작자의 부주의와 관리자의 검수 미흡으로 인해 '탱크'로 잘못 표기되어 업로드되었고, 제작 및 검수 과정에서 이를 사전에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제작진은 문제를 인지한 즉시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제작진은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전체 콘텐츠의 검수 프로세스를 전면 재점검하고 있습니다. 또한 재발 방지를 위해 관리 시스템을 더욱 철저히 보완하겠습니다. 공영방송의 디지털 채널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자막 하나, 자막 한 글자까지 신중하게 확인하겠습니다. 이번 일로 불편과 상처를 느끼셨을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