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 트로피(사진=AP)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월드컵 극장 생중계다. 메가박스는 내달 12일 체코전, 19일 멕시코전,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전 등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주요 경기를 대형 스크린으로 생중계한다. 최근 스포츠 팬덤의 단체 관람 문화가 확산되는 흐름 속에서, 극장을 단순 영화 상영 공간이 아닌 ‘응원형 콘텐츠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공연 실황 콘텐츠도 강화된다. 4일 개봉하는 ‘드림하이: 쇼뮤지컬 온 스테이지’는 인기 드라마 ‘드림하이’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쇼뮤지컬 공연 실황 영화다. 멀티카메라 촬영과 영화적 편집을 통해 실제 공연장 현장감을 극장 스크린으로 옮긴 것이 특징이다. 세븐, 선예 등이 출연하며, 박경림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했다.
(사진=메가박스)
최근 극장가 새로운 흐름으로 떠오른 버추얼 콘텐츠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27일 공개되는 ‘볼택션 1st 라이브 다이나믹 볼트’는 일본 버추얼 라이버 그룹 니지산지 소속 유닛 볼택션의 첫 오프라인 공연 실황이다. 버추얼 IP 팬덤을 극장으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메가박스의 이번 라인업을 두고 “영화관의 콘텐츠 플랫폼화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 최근 극장가는 영화 흥행만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워지면서 스포츠 생중계, 공연 실황, 애니·버추얼 콘텐츠 등 팬덤 기반 이벤트 상영을 확대하는 추세다.
특히 월드컵과 버추얼 공연처럼 집단 체험 요소가 강한 콘텐츠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대체하기 어려운 극장만의 현장성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극장이 단순 ‘영화 보는 공간’을 넘어 팬덤과 체험 중심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