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랜드' 박보영 "착하게 살자는 내 신념, 더 확고해졌다"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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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28일, 오후 03:52

BH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장우영 기자] 배우 박보영이 '골드랜드'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더 확고히 굳혔다.

박보영은 28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골드랜드’(작가 황조윤, 감독 김성훈)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BH엔터테인먼트 제공

‘골드랜드’는 밀수 조직의 1500억 금괴를 손에 넣은 희주(박보영)가 탐욕과 배신이 뒤엉킨 아수라장 속에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금빛 욕망 생존 스릴러. 지난달 29일 첫 공개된 후 한국 디즈니+ TOP 10 TV쇼 부문 1위에 오르고 화제성까지 사로잡는 등 인기리에 방영된 ‘골드랜드’는 지난 27일 공개된 10화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극 중 희주 역을 맡은 박보영은 기존 이미지를 영리하게 비틀고 활용해 서늘함과 깊이를 모두 갖춘 탁월한 장르물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인간의 복잡한 욕망과 절박함이 소용돌이치는 전개 속 박보영은 특유의 맑은 눈망울에 서늘함과 처절함을 동시에 담아냈으며, 상황에 맞게 저음과 건조한 말투를 구사하며 캐릭터의 무게감을 더했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따뜻하고 밝은 이미지로 대중들의 사랑받은 박보영은 한층 깊어진 연기 내공을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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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은 자신이 연기한 ‘희주’ 캐릭터에 대해 “그녀의 선택을 이해하고 존중하려고 했다. 희주의 행동에 대해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그녀의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그녀 자체로는 범죄와는 멀리 살았던 친구가 어쩌다가 이렇게 발을 들이고 그 과정에서 정신도 없고 발생하는 실수, 잘못된 선택이지 않을까 싶었다. 너무 그녀가 다 해내면 그것도 이해가 안 갔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선해 보이는 얼굴을 가진 사람이 욕망을 드러냈을 때’ 주는 카타르시스도 강했다. 대중이 기대하는 박보영의 연기와 이미지는 ‘골드랜드’ 희주로 반전이 됐고, 박보영은 또 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성공했다. 그는 “그런 것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그런 대본을 많이 선택했다. 그걸 대중들이 ‘나는 아직 받아들일 준비가 안됐는데’라고 했으면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후로 밝은 걸로 돌아갔을 것 같다. 다행히 어느 정도 받아들여주셔서 그때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다른 모습 보여주고 싶지만 받아주시는 분들이 안 받아주시면 소용이 없다. 그래도 이런 모습도 있다고 해주시고 다음에 나왔을 때 또 궁금해해주셔서 어느 정도 다른 얼굴과 나이가 먹어가는 얼굴을 받아주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사람’ 박보영으로서는 절대 하지 못할 선택을 ‘골드랜드’ 희주를 통해 할 수 있었던 점은 또 하나의 쾌감이었다. 박보영은 “선택한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하니까. 집에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하고 싶은대로 살아보면 어떨까 싶었다. 희주로 욕심도 내보고 저는 저로 살면서 그런 욕심은 못부리지 않을까 싶다. 그게 제가 배우를 하는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살아볼 수 있는 삶을 짧지만 경험해볼 수 있지 않나”고 웃었다.

특히 박보영은 진짜 희주의 상황에 놓였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 것 같냐는 질문에 “인터뷰용으로는 절대 하지 않을거고 빨리 돌려줄 거라고 할텐데, 자수하고 빨리 편안하게 살겠다. 인터뷰용이 아니라면 해볼 수 있는데까지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착하게 살자는 마음이 더 확고해졌다. 원래 가진 신념이 더 확고해졌다. 남의 것을 탐내지 말자 싶다. 배우로서는 장르물을 어떻게 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더 상상을 하면서 대본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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