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최이정 기자] MBC ‘오십프로’가 10년 전 감춰진 잔혹한 사건의 퍼즐을 본격적으로 맞춰가기 시작했다. 신하균의 거침없는 잠입 액션부터 허성태·이학주의 눈물겨운 짠내 브로맨스까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도파민 폭발 전개로 안방극장을 집어삼켰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오십프로(Fifties Professionals)’ 3회는 최고 시청률 7.6%, 수도권 5.6%, 전국 5.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웰메이드 장르물이라는 뜨거운 입소문과 함께 상승 기류를 탄 것.
이날 방송에서는 15년 전 강범룡(허성태 분)과 마공복(이학주 분)의 강렬했던 첫 만남이 베일을 벗었다. 압도적인 전투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범룡과 그에게 매료된 공복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들의 끈끈한 의리의 시발점을 알렸다.
그러나 현재의 초라한 현실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리게 했다. 유인구(현봉식 분)의 서슬 퍼런 명령에 따라 망설임 없이 개소리를 내며 굴욕을 견뎌내는 두 사람의 모습은 ‘오십프로’ 특유의 짠내 코미디를 완성했다. 이후 공복은 범룡을 위험에서 배제하기 위해 "형님은 평범하게 행복 찾아서 사십쇼"라는 말을 남긴 채 홀로 10년 전의 복수를 향해 직진, 애틋한 형제애로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정호명(신하균 분)의 집요하고 날카로운 추적도 본격 가동됐다. 피투성이가 된 공복을 압박해 10년 전 ‘영선도 여객선 사건’ 현장에 그가 있었다는 사실과 한경욱(김상경 분)의 지시가 있었다는 결정적 자백을 받아냈다. "우리도 당한 피해자"라는 공복의 절규는 거대한 음모의 서막을 알렸다.

이에 호명은 "내가 복수하는 길, 레드 카펫 쫙 깔아준다. 나도 그놈들한테 갚아줄 게 있거든"이라며 공복에게 손을 내밀었고, 두 사람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위험한 공조가 시작됐다. 호명은 한경욱의 수족이 된 유인구와 헤븐캐피탈의 움직임을 쫓으며 영선도 전체에 숨겨진 추악한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거침없이 진격했다.
극의 미스터리도 한층 짙어졌다. 강검사(김신록 분)를 향한 조팀장(김상호 분)의 경고와 함께 누군가 강검사의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며 숨 막히는 협박을 가했다. 강검사가 찾아간 황화산(김병옥 분)은 과거 안보실장 살인사건의 진범을 두고 “사람이 아니라 내가 기르던 개였다”라는 의미심장한 폭로를 던져 소름을 유발했다.
압권은 단연 엔딩이었다. 헤븐캐피탈과 인구파의 실체를 파헤치던 호명이 마침내 홀로 적진에 잠입한 것. 밀려드는 조직원들을 상대로 독기 품은 거친 액션을 폭발시킨 호명은 사방이 가로막힌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가드를 올린 채 결전을 준비하는 강렬한 모습으로 엔딩을 장식,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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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십프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