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스트스튜디오
‘기리고’는 소원을 이뤄주는 어플리케이션 ‘기리고’의 저주로 인해 갑작스러운 죽음을 예고 받은 고등학생들이 그 저주를 피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 작품에서 이효제는 친구들과 놀기 좋아하는 장난꾸러기이지만, 성적 때문에 스트레스받던 중 우연히 ‘기리고’ 앱을 알게 되어 수학 만점을 받게 해달라는 소원을 이루게 되는 최형욱 역을 맡아 출연했다. 형욱은 거짓말처럼 소원이 이뤄지자 친구들에게도 ‘기리고’ 앱을 추천하지만 결국 저주를 맞게 되는 인물.
이효제는 “‘기리고’의 다른 인물들은 다 캐스팅이 되고 형욱만 남은 상태에서 감독님이 고민하시다가 오디션을 보고 합류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기리고’ 출연이 결정되기 전, 연기를 그만둬야하나 고민을 했다. 모든 배우들이 힘들겠지만, 저는 아역부터 연기를 했는데 작품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회의감이 들기도 했다”며 “오디션 수백 개에 떨어졌다. 딱 올해까지만 해보고 안되면 내가 재능이 없는 것이니 다 내려놓자고 생각하고 ‘기리고’ 오디션을 봤다”고 밝혔다.
이어 “다 내려놓고 하는 만큼,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다 보여주자고 생각을 했는데 그래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오디션에 붙고 나서도 ‘꿈인가?’ 현실감이 없었다. 너무 좋아서 울 정도였던 것 같다. 제가 지금까지 했던 시간들을 보상 받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간절했던 만큼 최선을 다해 ‘기리고’에 임했고, 형욱 그 자체가 됐다. 이효제는 형욱 역을 위해 24kg 증량을 하기도 했다.
그는 “살을 찌운 만큼 확 변한 모습이 너무 좋았다. 살을 찌웠기 때문에 캐릭터성이 살았다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살을 찌울 때는 뭘 먹고 찌워야할지 고민이 많았다. 살이 안 찌는 체질이었는데, 아예 식사 습관을 바꾸었다. 식사를 할 때 양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배가 안 고플 때도 먹고 무조건 음식을 많이 섭취했다”며 “일어나자마자 중국 당면을 추가한 로제 떡볶이, 찜닭 등을 시켜 먹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달비를 아끼지 말자고 생각을 했다. 원래 쓰는 것에 3~4배의 소비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사진=고스트스튜디오
외적인 변화 외에도 이효제는 형욱이라는 인물 그 자체에 흡수됐다. 그는 “제가 학교 다닐 때 형욱 같은 학생은 아니었다. 그래서 형욱을 연기하는 것이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말투도 까랑까랑하게 했고 형욱이 하는 게임, 형욱이 보는 애니메이션 등을 챙겨봤다. 그런 것들을 연구하고 적용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리고’를 통해 형욱이라는 캐릭터를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이 아이에게만 집중하려고 했다. 전체적인 스토리보다는 형욱이의 시선에서 어떻게 느낄지, 어떤 관계를 쌓을지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기리고’는 글로벌 1위를 하는 등 인기몰이를 했다. 그는 촬영을 하면서 실제 오싹한 경험을 했따고. 그는 “‘기리고’ 촬영을 하면서 가위에 눌렸는데 그 과정에서 귀신을 봤다. 한 번은 촬영장에서 잠이 들었는데 깨어나야하는데 몸이 안 움직이더라. 목이 터질듯이 소리를 지르는데도 소리가 안 나왔다. 그 순간 검은 형체가 저를 덮쳤다. 그때 가위에 눌린 경험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한번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에 불빛이 보였다. 너무 놀라서 아무 말도 못했다”며 “나중에 스태프분들에게 물어보니 거긴 불이 안 들어오는 곳이 맞다고 하더라. 소름 돋는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아역 출신 이효제는 영화 ‘사도’에서 소지섭의 아역, ‘검은 사제들’에서는 강동원의 아역, ‘덕혜옹주’에서는 박해일의 아역을 연기했다. 다수 선배들의 아역을 연기한 이효제는 “아역 때를 떠올리면 선배님들이 굉장히 잘 해주셨다. 다시 만나뵙고 싶고, 감사했다고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누군가의 아역이 아닌 배우 이효제로서 존재감을 드러낸 이효제. 그는 “‘기리고’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해보니 스펙트럼이 넓어진다는 것을 느꼈다”며 “자신감이 생겼다. 도전을 못할 것이 없다. 다양한 도전을 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