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축구 중계 맛보기부터 멘붕..“말 더럽게 못하네, 너무 창피” 현타 (‘사당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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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31일, 오후 06:16

[OSEN=김채연 기자] 전현무가 축구 캐스터 도전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31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중계에 나서는 이영표가 보스로 출연했다.

이날 이영표는 KBS 월드컵 시청률에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에는 전현무도 월드컵 중계진으로 합류한다고. 엄지인은 “여의도에 전현무로 도배가 됐다”고 웃었다.

전현무는 “중요한 분에게 중요한 말씀을 듣고자 울산까지 내려오게 됐다”고 했고, 그 자리에는 이영표 위원과 남현종 아나운서가 합류했다. 전현무의 긴장한 모습에 남현종은 “선배님 이런 모습 처음 본다”라고 웃었다.

중계 막내로 변신한 전현무를 돕기 위해 엄지인까지 울산까지 나섰다고. 이영표가 “기대가 크다”고 말하자, 전현무는 “기대가 커요? ‘해투’때 했던 말씀이 있는데, 제가 아니라 다행이다”라고 의아함을 드러냈다. 이영표는 “그때 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랬다면 사과드린다. 그땐 막혀있던 사람이다. 지금은 전현무 와이낫?”이라고 유연한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1977년생으로 동갑내기라고. 전현무는 2002년 월드컵 포르투갈전을 직관했다고. 당시 남현종 아나운서 역시 직관 중이었고, 세 사람은 24년 만에 다시 뭉치게 됐다.

특히 전현무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부터 중계 제의를 받았으나 그동안 계속해서 고사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에 중계진으로 합류하게 된 이유로 전현무는 “나는 축구에 문외한이고, 이미 잘하고 있는 사람 자리를 뺏고 싶지 않았다. 이번에는 조금 달랐던 게 내가 KBS 입사 20년이 됐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스포츠 중계가 예전과 달라져서 이제는 OTT로 보니까, 중계가 많이 넘어가서 후배들이 스포츠 중계할 기회가 없는 거야. 기회를 만들어서 같이 윈윈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김숙은 “전현무 씨가 대단한게 저는 같이 프로그램을 많이 하고 있잖아요. 근데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걸 정리했다는 것만으로도 의지가 대단한 것 같다”고 극찬했다.

이영표의 인정을 받은 전현무는 K리그 경기가 열리는 울산에서 축구 캐스터 도전에 나섰다. 엄지인은 “스포츠 현장은 방송과 다르다. 현장 분위기가 어떤지도 느껴봐야 하고, 또 멘트 연습도 해야된다”고 현장에 온 이유를 밝혔다.

전현무 역시 “생전 안해봤기 때문에 오디션 프로그램 결승 긴장감의 400배 정도였다.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전현무는 현장에서 나오는 음악 소리와 현장 소리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이때 중계를 앞둔 남현종과 이영표가 등장하자, 전현무는 이들의 중계 노트를 찍으며 본격적인 중계 연습에 나섰다. 전현무는 중계석 바로 뒷자리에 앉아서 중계를 감상했다. 전현무는 남현종 캐스터의 중계를 이어폰으로 들으며 청강을 시작했고, 이어 “대본이 아예 없다. 현종이가 계속 토스를 해야되는구나”라고 걱정하는 표정을 지었다.

급박한 상황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남현종과 달리 전현무는 킥오프 이후 ‘어!’, ‘오!’ 등 의성어 사용으로 엄지인에 지적을 받았다. ‘오!’를 연달아 외치자 스스로 입을 때리며 답답해했다. 전현무는 “제가 중계를 제대로 한 건 없지만, 열 마디 중 여덟 마디가 ‘오!’였다. 이건 거의 관중이다. 그런 감정을 표현으로 바꿔야겠다. 내 자신이 너무 싫었다”고 말했다.

연습을 끝낸 전현무는 스포츠중계부의 기회를 받아, 하프타임에 정식 중계진으로 소개하는 자리를 갖게 됐다. 생방송 인터뷰를 시작한 전현무는 “제가 조금이라도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한 번도 못봤던 신선한 중계 보여드리겠다. 기대해달라”라고 각오를 다졌다.

다만 전현무는 중간에 실수가 나오자 말이 꼬였다. 그는 월드컵 소개를 부탁받자 “아 그래요?”라고 멘트를 시작했으나 일정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말이 계속 꼬이는 실수를 냈다. 그는 “신입아나운서로 돌아간 느낌이다”라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남현종 아나운서는 “말하다가 더 실수가 나올 것 같아서 이만 보내드리겠습니다”라고 웃었고, 전현무는 “말하다 두 번 혀를 씹었다. 너무 긴장했다”고 웃었다. 제자리로 돌아간 전현무는 창피함에 얼굴을 가리며 “너무 창피하다. 말 더럽게 못하네”라고 고개를 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cykim@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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