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이 '모닝엔젤'로 등장, 시선을 사로잡았다.
30일 방송된 KBS 2TV '살림남'에는 AND2BLE(앤더블) 장하오, 한유진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서진 가족의 울릉도 예능 강행군 두 번째 이야기, 지상렬의 고정 출연 자격을 두고 벌어진 재판 에피소드가 공개된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4.5%를 기록했으며, 울릉도 주민들을 위해 잔치국수를 준비하는 박서진 가족의 모습과 귀신같은 '모닝엔젤' 박서진이 등장하는 장면이 5.5%의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날 오프닝에서 장하오와 한유진은 준비한 개인기를 보여주기에 앞서 우려부터 드러내 궁금증을 유발했다. 장하오는 "다른 프로그램 제작진들은 저희 개인기를 듣고 '그럼 안 시킬게요' 했는데 '살림남'은 해보라고 하더라"라며 난색을 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장하오는 '콧구멍 빨리 움직이기', 한유진은 '귀만 따로 움직이기' 등 독특한 개인기를 선보인 가운데, MC 은지원이 해당 개인기마저 강탈해가 웃음을 안겼다.
이어진 VCR에서는 울릉도에서 진행된 박서진 가족의 리얼 버라이어티 '살림 2일'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지난주 '박피디'로 변신해 연출, MC, 주인공을 도맡은 박서진은 넘치는 열정으로 분량 사냥에만 혈안이 돼 있었고, 9시간 공복을 견디던 가족들은 끝내 폭발했다. 어머니와 동생 효정은 금방이라도 자리를 박차고 나갈 듯 예민해져 있었고, 울릉도 여행의 꿈을 이룬 아버지만이 박서진의 편을 들어줬다.
결국 박서진 가족은 오후 4시가 넘은 시간 고대하던 첫 끼를 먹게 됐다. 통문어숙회와 대게찜을 필두로 울릉도의 해산물로 진수성찬이 차려진 가운데, 귀한 독도새우 요리까지 등장해 가족들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하지만 박서진은 "분량 못 뽑는 자는 먹지도 말라"라며 다시 한번 게임을 진행했다. 이번 게임은 날달걀 3개와 삶은 달걀 2개 중 삶은 달걀을 뽑아야 점심을 먹을 수 있는 '달걀 깨기 복불복'이었고, 그 결과 어머니와 형 효영이 푸짐한 울릉도 '먹방'의 주인공이 됐다.
어느덧 해가 지고 박서진 가족은 베이스캠프로 울릉도의 한 마을회관을 찾았다. 마을 주민들을 위한 이벤트를 기획한 박서진과 가족은 먼저 잔치국수 요리에 돌입했다. 어머니와 효정은 국수를 만들고 효영은 김치 세팅을 맡은 가운데, 박서진은 "김치도 재밌게 놔라" "달걀지단도 웃기게 부쳐라"라며 연신 잔소리를 늘어놓을 뿐 아니라, 하루 종일 인서트 타령을 하며 스태프까지 닦달해 원성을 자아냈다.
음식이 완성된 후 마을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평소 매주 살림남을 챙겨본다는 마을 주민들은 "효정이 너무 구박하지 마라" "형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조언과 질문을 쏟아내 박서진을 당황케 했다. 이때 한 주민은 최근 갑상샘 혹 제거 수술을 한 박서진 어머니에 "나도 같은 경험을 했었다. 나 또한 아이들이 걱정할까 봐 말을 못 했다. 그때 그 마음이 너무 이해돼서 울었다"라고 깊은 공감을 전해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이어 주민들을 위해 박서진이 준비한 특별 공연이 펼쳐졌다. 박서진은 시그니처 장구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흥겨운 트로트 메들리를 선보이며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열정적인 공연을 선사했고, 마을회관 분위기는 최고조로 달아올랐다.
마을잔치가 끝난 뒤 박서진은 지친 가족들을 다시 일으켜 세우며 '잠자리 복불복'을 강행했다. 게임 종목은 '돼지 씨름'이었고, 아들팀과 딸팀으로 나누어 대결을 시작했다. 효정은 효영과의 대결에서 강력한 정강이 킥을 선사하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이어 박서진과 효정의 대결이 펼쳐졌고, 박서진은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한 채 반전 없이 패했다. 야외취침이 확정된 삼부자는 거센 바닷바람에 요란하게 흔들리는 텐트 안으로 들어갔다. 박서진 아버지는 "오른쪽엔 큰 아들, 왼쪽에는 작은 아들이 있고 가운데에 누우니까 이 기분도 괜찮았다"라며 흐뭇해했다.
다음 날 울릉도의 둘째 날이 밝았고, 긴 머리 가발과 흰 소복을 입은 박서진이 '모닝엔젤'로 등장해 모두를 경악게 했다. 박서진은 공포영화에서만 보던 비주얼로 노래를 부르며 가족들의 잠을 깨웠고, 박서진의 충격적인 모습에 깜짝 놀란 효정은 "분량 욕심이 낳은 괴물"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박서진은 가족들이 기상하자마자 바다로 데려가 또 게임을 진행했다. 이번에는 '살림 2일'의 꽃이자 하이라이트인 '입수'를 두고 '깃발 뽑기' 게임이 기다리고 있었다. 효정은 "엄마 아빠를 차가운 바닷물에 입수시킬 수 없다. 내가 가족 대표로 총대 멜게"라며 박서진에 일대일 대결을 제안했고, 피할 수 없는 남매의 정면 승부가 펼쳐졌다.
게임 시작과 동시에 역시나 반칙이 난무한 가운데, 두 남매는 옥신각신하며 깃발을 향해 나아갔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흥미진진한 대결이 이어졌고, 마침내 효정이 승리의 깃발을 뽑으며 박서진의 입수식이 거행됐다. 박서진은 밀려오는 파도에 겸허히 몸을 맡기면서도 "'살림남' 영원하라!"라고 외쳐 마지막까지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진 VCR에서는 '지상렬 고정 출연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한 살림남 재판이 펼쳐졌다. 피고 지상렬과 함께 원고 김장훈, 김용명이 자리했고, 박서진이 해당 재판의 판사 역할을 맡았다.
지상렬의 첫 번째 죄목으로는 '자립 불가죄'가 제기됐다. 그동안 지상렬의 VCR에는 가족인 형수님부터 연인인 신보람, 박서진, 김용명, 은지원 등 많은 이들이 동반 출연하고 있었던 상황. 이에 김용명은 "(지상렬의) 단독 출연으로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지상렬의 살림남 고정 출연 박탈을 요구한다"며 강하게 주장했다. 김장훈 역시 "제가 진짜 피해자다. (도와주려고 출연했는데) 갑자기 저를 독거노인 이미지로 전락시켰다"라고 주장에 힘을 실었다.
특히 김장훈은 본인이 출연했던 회차를 정확히 외우며 "434회 시청률이 5.6%였고 그 전주가 4.5%였다. 내가 시청률을 1.1%나 올렸다"라며 어필했고, "고정을 하면 제가 하는 게 맞다. 나를 안 쓰면 PD가 배임이다"라고 강하게 밀어붙였다. 양측의 치열한 공방 속 박서진은 "지상렬은 스스로 관에 들어가는 임종 체험까지 했기 때문에 '자립 불가죄'에 대한 공소는 기각한다"라며 첫 번째 죄목에 대한 판결을 내렸다.
두 번째 죄목으로는 '만인 경계죄'가 다뤄졌다. 김장훈은 "게스트인 저까지 경계해서 주눅 들었던 트라우마는 이루 말할 수 없다"라며 피해를 호소했다. 원고 측이 준비한 증거 영상이 있다고 해 함께 시청하려던 찰나, 피고 지상렬의 최측근으로 김구라를 모방해 화제를 모은 김그라(박종욱)가 재판정에 입장했고, 지상렬의 40년 지기 김구라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원고 측이 준비한 (두 번째 죄목에 대한) 증거 영상을 시청했다. 영상 속 지상렬은 고정 출연자인 타쿠야, 환희는 물론 게스트 김장훈에게도 선 넘는 발언으로 텃세를 부려 모두를 탄식하게 했다. 지상렬은 "환희 같은 경우는 오선지로 먹고살 수 있다. 음악 하는 사람이 굳이 '살림남'에 와서 기웃대느냐"라고 자신의 입장을 해명했다. 판사 박서진은 그동안 스튜디오에 출연한 게스트들 다수가 '살림남' 고정을 노린 전적이 있다는 점을 참작해 두 번째 공소도 기각했다.
세 번째 죄목으로는 '시청자 기만죄'가 도마에 올랐다. 이번에는 시대를 역행하는 올드한 진행부터 사골을 넘어선 단어 재탕 등으로 통편집을 유발했던 지상렬의 전적들이 증거 영상으로 제출됐다. 원고 측의 주장을 들은 지상렬은 "저도 피해자다. 타쿠야, 환희가 들어오면서 2주에 한번 나가던 제 분량이 월간으로 바뀌었다"라고 호소했고, 원고들마저 그의 하소연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판사 박서진은 "피고인 지상렬은 '살림남' 고정 멤버 자격을 유지한다"라고 최종 판결을 내리며 유쾌한 재판이 마무리됐다.
한편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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