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김나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공명이 ‘은밀한 감사’ 속 노기준 캐릭터를 이해할 수 없었던 지점을 털어놨다.
tvN 토일드라마 ‘은밀한 감사’의 종영을 앞두고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사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는 배우 공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은밀한 감사’는 은밀한 비밀을 간직한 카리스마 감사실장 주인아(신혜선 분)와 한순간에 사내 풍기문란(PM) 적발 담당으로 좌천된 감사실 에이스 노기준(공명 분)의 아슬아슬한 밀착감사 로맨스.
작품 내에서 노기준은 전 여자 친구였던 박아정(홍화연 분)이 재워달라며 자신의 집에 무작정 들이닥치자, 그를 밀어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오갈 곳 없다는 박아정과 동거하면서도 주인아와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행보로 일부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더군다나 노기준은 일찌감치 결혼을 앞둔 또 다른 전 여친 지혜(표영서 분)와 회사 비상계단에서 키스하는 모습을 주인아에게 발각당해 곤욕을 치렀던바.
이처럼 노기준 캐릭터의 복잡한 여자관계에 대해 공명은 “직장에 전 여친이 어떻게 보면 두 명이 있는 거지 않나. 그리고 새로운 사람을 만난 거다. 저는 그것까지는 기준이를 이해했다. 근데 전 여친인 아정이를 집에 들이는 걸 봤을 때 처음에는 작가님한테도 ‘어떻게 집에 들이냐’, ‘이건 말이 안 된다’라고 할 정도로 이해를 못 했다. 그래도 기준이를 이해하고 또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최대한 기준이의 마음에서 생각해 보려고 했다”고 깊은 고뇌를 털어놨다.
그는 “감독님하고도 얘기했던 건, 기준이는 그런 친구인 거다. 힘든 사람이 있거나 자기가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그걸 내치지 못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성 간 사랑이 아니더라도 친구 간 사랑, 사람 대 사람의 사랑이 엄청 큰 친구라는 이야기를 나눴다. ‘그래 그렇게 생각하면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캐릭터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밝혔다.
또 주인아와도 4회 만에 ‘급발진’ 키스를 한 것에 대해 공명은 “3회 때부터 기준이가 화분에 물 주는 주인아의 모습을 보면서 예쁘다고 했지 않나. 둘이 같이 뭔가를 많이 했고, 3~4회에서 붙는 신들이 많았다. 그렇게 기준이가 예쁘다고 느끼고 주인아에 대한 비밀 감사를 하지 않나. 그러면서 누드모델 하는 것도 보고 이런저런 일이 생기면서 조금의 불씨가 켜졌을 때 화방에서의 키스로 이어졌다고 생각했다. 키스까지는 서로 본능적으로 했지만, 키스를 시작으로 더 마음이 커졌다고 저희끼리 얘기하면서 키스신을 찍었던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혜선과 어떤 이야기를 또 나눴는지 묻자 그는 “어쨌든 혐관 로맨스로 시작했으니까 대체 기준이는 언제 인아한테 스며드는지, 인아는 왜 기준이를 좋아하는지 이런 얘기를 많이 했다. 저는 기준이는 혐관으로 시작했지만 인아가 상사로서 일을 잘하는 모습이 멋있게 다가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편의점 알바생의 ‘그 언니 예쁘잖아’라는 말을 듣고 얼굴을 자세히 보며 ‘예쁘네’ 했을 때부터 인아를 좋아하기 시작한 게 아닌가 얘기했다. (신혜선) 누나는 어쨌든 주인아가 계속 그렇게 다가오며 표현하는 사람을 막지 못했다고 얘기했던 것 같다. 기준이가 인아를 좋아한 뒤부터는 계속 표현하지 않나. 그러면서 인아도 기준이한테 넘어간 게 아닐까 싶다”고 짚었다.
이에 노기준이 “얼빠(얼굴에 빠진 사람)” 또는 “여미X(여자에 미친 XX)”가 아니냐는 반응을 전하자 공명은 “그건 맞아요”라고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쓴소리를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말이 안 되긴 한다. 환승연애를 몇 번을 하냐”면서도 “근데 기준이를 조금 포장해 주자면, 에이스로 일을 잘하고 싶은 욕망이 있는 친구지 않나. 그런 부분에서 주인아를 봤을 때 일을 너무 잘하니까, (얼굴보다) 그게 먼저였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 노기준과 성격적인 부분에서의 싱크로율은 “8~90% 정도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공명은 “누군가를 좋아하고 표현할 때 직진하는 게 잘 맞는 것 같다. 기준이를 연기하면서 아정이와 동거하는 이런 건 잘 이해가 안 갔지만,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들과 같이 하는 걸 좋아하고 누나들한테 사랑받는 부분들에 있어서 제 성격이랑 비슷한 부분도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인아와 기준이의 감정적인 부분에 대한 연기는 편했다”고 밝혔다.
반면 “회사물인데 제가 직장 생활을 한 번도 안 해봤지 않나. 전문적인 용어가 많이 나오진 않지만, 그런 대사가 많았던 부분들은 힘들긴 했다”고 털어놓은 그는 “그래도 다른 것들은 저와 많이 비슷해서 편하게 기준이 캐릭터에 다가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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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람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