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다 시즌제 원해”..소지섭 ‘김부장’→이제훈 ‘승산있습니다’, SBS 책임질 新 콘텐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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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01일, 오후 01:15

[OSEN=마포, 김채연 기자] 올해와 내년 SBS를 대표한 콘텐츠가 온다.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SBS 드라마 미디어데이 ‘SBS DRAMA: NEXT EPISODE’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 1부에는 스튜디오S 홍성창 대표, SBS 김기슭 편성실장이 참석해 SBS 드라마의 비전과 성과를 공유했다.

스튜디오S 출범 이후 6년 동안 총 60여 편의 웰메이드 작품을 기획, 제작한 SBS는 ‘스토브리그’, ‘펜트하우스’, ‘낭만닥터 김사부’, ‘모범택시’, ‘열혈사제’ 등 시청률 20%를 넘는 메가 히트작을 연속해 선보이며 압도적인 성과를 냈고, 특히 ‘낭만닥터 김사부’, ‘모범택시’, ‘열혈사제’, ‘굿파트너’ 등 하나의 히트작에 안주하지 않고 성공한 IP를 활용한 시즌제 편성으로 확신의 프랜차이즈 파워를 증명했다.

좋은 성적을 낼 수있던 SBS 만의 키워드에 대해 김기슭 편성실장은 “키워드는 시리즈 파워다. 작년 하반기부터 올 초까지 이어진 ‘모범택시’ 시리즈, 그 이전에 ‘열혈사제2’가 있었고, 그 전에 ‘모범택시2’, ‘낭만닥터 김사부3’가 있었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김기슭 편성실장은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에는 ‘재벌형사’, ‘지옥에서 온 판사’, ‘굿파트너’가 찾아온다. 탄탄한 세계관을 베이스로 독보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가 세워진다. 거기에 버금가는 조연급 조력자들이 붙어서 통쾌하게, 유쾌하게 정의 실현을 한다”라고 예고했다.

시즌제 다작을 보유한 SBS 만의 비결은 무엇일까. 홍성창 대표는 “기본적으로 시청자가 원해야 하고, 세계관이 확장될 수 있느냐가 기본 조건이다. SBS가 잘 하는 비결은 딱 하나다. 제작진과 배우의 신뢰관계가 너무나 좋다. 저희는 제작현장에서 배우, 감독, 스태프, 작가까지 신뢰로 뭉친 케이스가 너무 많다. 이들의 케미가 없으면 아무리 시청률이 잘 나와도 시즌제 드라마를 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SBS는 주중드라마와 주말드라마를 다소 다른 결의 장르로 편성하며 ‘투 트랙’ 전략을 활용한다. 김기슭 실장은 “금토드라마의 막강한 힘은 몰입감있는 장르물과 카타르시스 사이다물이다. 그게 금토드라마의 대표적인 아이덴티티다. 그 사이에 로맨스와 코미디가 혼동됐다”라며 ”주중드라마는 스포츠 소재, 여전히 글로벌 인기가 있는 로맨틱 코미디, 미스터리 스릴러나 복수물을 새롭게 대표작으로 만들고 싶다. 두마리 토끼를 잡고, 화제성과 대중성을 잡으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미디어데이에서는 AI 활용 방식도 거론됐다. 홍성창 대표는 스튜디오S에서 가장 먼저 AI 교육을 받았다고 밝히며 “감독님들이 AI에 대해 거부감이 있다가, 지금은 완전히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창작에 도움이 되는 보조수단으로 기술혁신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올해는 AI혁신에 중점적으로 다가가고 있고, 앞으로 나올 드라마에 AI 기술을 많이 접목시켰다. 이걸 시청자분들에 보여드리면서 제작에 도움이 되는 일을 만들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AI 사용에 불편함을 느끼는 시청자와 창작자도 있을 터. 이와 관련해 홍성창 대표는 “당연히 크리에이터들과 합의를 거쳐 촬영을 진행한다. 그간 보여드린 영상은 단편적인 컷 바이 컷을 활용한 경우다. 앞으로 풀 AI 영상을 짧게나마 선보일 예정이다. 방송 초반에 자막을 통해 AI를 활용했다는 것을 고지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AI가 제작비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제작비 절감도 큰 요소지만, 구현하지 못할 것을 AI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스토리로 이어지는 의미가 있어서 시청자분들도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표현했다.

구체적인 제작비 절감과 관련해 홍성창 대표는 “제작비 절감에 상당히 도움이 되고 있고, 실제로 김부장에 긴 분량의 AI 영상 신이 있다. (AI를) 활용하지 않고 만드는 제작비에 비해 60% 이상 절감했다. 이런 것들이 쌓이면 드라마 경쟁력이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또한 SBS가 드라마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김기슭 편성실장은 “앞으로 지속가능한 경쟁력은 스튜디오S, SBS 드라마 안을 들여다보면 차별화된 부분이 PD와 작가를 계속해서 성장시킨다. 예를 들면 ‘모범택시’는 박준우 감독, 시즌2는 이단 감독, 시즌3는 강보승 감독이다”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계속해서 탄탄한 세계관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고, 나머지 라인업에서 신인 작가들의 새로운 소재를 과감하게 선택할 수 있다. 그러면 새로운 연출자나 새로운 소재에 대한 시도를 연속해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치를 말씀드릴 수없지만, 연간 제작하는 편수에서 수익성 역시 지속 가능성을 지탱하는 부분이다. 저희가 계속해서 드라마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라고 말했다.

홍성창 대표는 “경쟁력 유지하는 비결은 저희 스튜디오S의 맨파워에 있다고 본다. 감독과 신인작가들이 정말 끈끈하게 창작을 하고 있다. 저희 드라마 판에서 저희 스튜디오S를 드라마 사관학교라고 부르기도 한다. 끈끈한 도제시스템이 활동하고 있다”라고 거들었다.

또한 홍성창 대표는 SBS가 연속해 시즌제 드라마를 흥행시키는 비결로 “기존의 것을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Something New’를 더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모범택시1는 사회 정의, 주위에서 벌어지는 부조리를 깨부순다면, 시즌2는 김도기 기사의 부캐를 더했고, 시즌3는 김도기의 부캐 플러스 사회 정의 구현, 거기에 영화적인 비주얼 액션을 더했다. 그렇게 하나씩 더하고 있어서 SBS 드라마 시즌제가 타율이 좋다고 자부한다”라고 밝혔다.

행사 2부에는 SBS 새 금토드라마 ‘김부장’의 이승영 감독, 배우 소지섭, 내년 방영되는 새 금토드라마 ‘승산있습니다’ 권다솜 감독, 배우 이제훈, 하영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승영 감독은 ‘김부장’에 대해 “‘김부장’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보편적인 이야기를 매력적인 캐릭터와 설정으로 서사를 만들고, 드라마적인 서사를 만들어내고 실사화한 드라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웹툰을 즐기셨던 분도 새로운 캐릭터와 상황으로 재밌게 보실 것 같고, 처음 보시는 분들은 말할 것 없이 즐길 수 있을 거다. 기대부탁드린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소지섭은 ‘주군의 태양’ 이후 13년 만에 SBS로 돌아오게 됐다. 그는 “저는 데뷔를 SBS 드라마로 해서 고향같은 곳이다. 오랜만에 왔지만 편안하고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소지섭은 ‘김부장’ 속 액션에 대해 “‘김부장’의 액션은 지나가는 과정에 필요한 것도 있지만, 기본 베이스는 김부장, 그리고 친구들의 감정에 들어간 액션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칼, 총, 차, 폭발 등 다양한 액션이 사이다를 통쾌하게 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승영 감독은 “딸을 잃은 아빠가 유쾌하긴 힘든데, 함께 촬영한 최대훈, 윤경호 배우가 진중한 드라마의 흐름을 유쾌하고 경쾌하고 민첩하게 바꾼 느낌이다. 유쾌하고 경쾌하고 뜨겁다고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웹툰을 드라마로 각색하며 “보통은 원작이 있는 드라마가 각색하는 과정에서 새로움을 추구하려다가 원작 고유의 장점을 잃는 경우가 많다. 저희 스태프들은 명확한 컨셉을 가지려고 했다. 웹툰 원작의 장점을 고스란히 이어받는다. 다만 실사화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캐릭터를 적절히 조화시킨다. 호쾌한 액션이 장점인데 단순히 멋있고 다양한 액션을 현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여러 노력을 했다. 재미와 박진감이 넘치는 드라마가 될 거다”라고 말했다.

또한 권다솜 감독은 ‘승산있습니다’에 대해 “전직 변호사 출신의 괴짜 사무장과 신입 변호사가 이끄는 오합지졸 법률사무소가 승산 없어보이는 싸움을 승산있게 만드는 코믹 로코 드라마다. 2027년 방송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제훈은 작품의 매력에 대해 “저희 드라마는 보통 법정물이라고 하면 진중하고 딱딱한 재판 과정을 떠올리는데 저희는 거대 권력 앞에서도 쫄지 않고 유쾌한 돌직구가 매력적인 사이다 드라마다. 여태 법정 드라마와는 다르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찍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하영 역시 “저희는 법이라는 걸 악용하고 무시하는 사람들을 법을 잘 활용한 천재 사무장님으로 스펙타클하게 대응한다. 또 성장하는 제 모습과 여러 에피소드를 즐길 수 있으실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제훈은 ‘모범택시’가 시즌3까지 이어오며 ‘SBS 시즌제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승산있습니다’가 ‘모범택시’ 김도기를 뛰어넘는 캐릭터로 사랑받을 수 있을까. 이제훈은 “한창 열심히 촬영 중인데, 아무래도 ‘모범택시’ 시리즈를 통해 김도기로 사랑을 받아서 다음 작품의 캐릭터는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지 저도 고민을 많이 했다. 차별점이 필요했는데, 김도기와 권백은 악의 단죄하는 방식이 아예 반대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도기가 법의 테두리 밖에서 몸으로 부딪혀서 싸우는 섀도우 복싱 같은 다크 히어로라면, 권백은 법정이라는 합법적인 공간의 안팎을 능청스럽고 화려하게 넘나드는 모습이다. 말 한마디로 판을 뒤흔드는 위트가 있으면서도 검을 서늘하게 뒤흔드는 캐릭터라 재밌는 차별점을 두고 이번 작품을 봐주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이제훈은 ‘승산있습니다’의 시즌제 가능성에 “캐릭터 티키타카와 에피소드가 재밌는 부분이라 이 팀 그대로 시즌제를 가면 좋을 것 같다. SBS의 새 시즌제 승산 있습니다”라고 자신했다.

13년 만에 SBS에 돌아오는 소지섭이나 벌써 ‘모범택시’로 두 번의 대상을 수상한 이제훈의 경우 연말 시상식에서 수상 욕심이 날 법도 할 터. 수상과 시즌제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면 어떤 것을 선택할까.

이에 소지섭은 “저는 솔직히 상 욕심은 없다.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시청자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시즌제로 가는 것이 기분 좋을 것 같다. 상은 받을 만큼 받은 것 같다”고 말했고, 이재훈 역시 “제가 SBS를 통해서 벌써 두번이나 대상을 받았다. 이 작품으로 세번째 수상을 하면 최초다. 그 순간은 당장 솔직히 오진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제훈은 “오히려 상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함께하는 사람들과 더 많이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이 작품이 많은 분께 사랑을 받아서 계속 이어지는 드라마가 되길 바라고, 오히려 감독님이나 하영 배우가 상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cykim@osen.co.kr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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