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사병' 박지훈 "걱정했는데 반응 좋아 감사..취사병 가면 안되겠다 싶어"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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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04일, 오전 07:00

[OSEN=지민경 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천만 배우 반열에 오른 박지훈이 차기작인 '취사병 전설이 되다'를 통해 완벽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총 대신 식칼을, 탄띠 대신 앞치마를 두른 이등병 강성재가 ‘전설의 취사병’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밀리터리 쿡방 판타지 드라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매 회 기상천외한 코믹씬으로 연일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지훈은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취사병 전설이 되다' 관련 인터뷰를 진행하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취사병 전설이 되다'로 시청자들과 만난 소감을 묻자 박지훈은 "내심 걱정도 많이 했다. 정말 더운, 밖에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여름부터 한창 추울 때 끝이 났다. 고생한 만큼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많이 좋아해주시고 지인분들도 너무 잘보고 있다 재밌다 해주시니까 내심 잘 찍었다는 생각도 든다. 함께 호흡 맞춰주신 윤경호 선배님 등 많은 선배님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잘 찍었다, 좋은 작품 남겼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그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요리를 못해서'였다. 박지훈은 "제가 요리를 엄청 못한다. 취사병 하면서 내가 요리에 관심이 생길 수 있을까 생각도 있었다. 또 코미디 연기를 너무 좋아하는데 현장에서 만들어 낼 수 있는 것들이 많을 것 같았다. 대본대로만 흘러가는 게 아니라 현장에서 살을 추가할 수있는 것이 많았다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도 많이 풀어주셨다. 하고싶은 걸 다 할 수 있도록. 그런게 잘 맞았지 않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감독의 배려 속에 엄청난 애드립이 쏟아졌다. 눈앞에 허공에 뜬 '상태창'을 보고 연기해야 했던 그는 "가이드라인 판넬만 보고 연기했는데, 감독님이 저만의 귀여운 표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허공에 있는 누군가와 대화하듯 다양한 표정과 시선을 주려고 노력했다. CG가 붙여진 걸 보니까 어색하지 않게 재미있게 나왔다 싶었다"고 회상했다.

망가짐도 불사했다. 박지훈은 가장 기억에 남는 코믹 씬으로 '미역 드레스'를 꼽았다. 그는 "제일 기억에 남는 것 미역 의상 입고 와이어 타고 내려와서 손 맞닿는 장면이다. 당일 날 받은 의상이 너무 파여 있어서 까딱하면 가슴 한쪽이 다 나올 뻔해 급하게 노출을 덜하게 만들었다. 할머니 분장도 기억에 남지만 충격적인건 미역국 의상이었다"고 털어놨다.

작품의 파격 연출에 시청자들은 '취랄하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이에 대해 박지훈은 "아직 반응들을 잘 찾아보지 못했다"면서도 "가장 병맛스러운 장면은 공 날아오는 것을 막는 씬인 것 같다. 아무것도 없었다. 현장에서 노래 하나만 틀어주시면 안되냐 부탁을 드려서 노래 맞춰서 춤을 춘거다. 그때 나온 노래도 왈츠 풍의 노래였다. 영감 받아서 즉흥으로 춘 것"이라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또한 박지훈과 선배 배우들과의 찰떡 호흡도 극의 재미를 끌어올렸다. 행보관 역의 윤경호에 대해 박지훈은 "경호 선배와 초반에 촬영하는 씬이었는데 관심병사가 되고 상담하는 씬이었다. 씬이 끝나고 윤경호 선배님이 '너 참 순발력이 빠르다, 어떻게 내가 하는 대로 다 받아주냐'며 신기해하셨다"며 "그때부터 포근한 친형처럼 급속도로 친해졌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전설의 취사병을 연기한 후 박지훈의 실제 요리 실력은 어떨까. 박지훈은 "실제로 촬영 전에 요리 학원을 다녔다. 그래서 요리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는 없는데 칼질은 많이 늘었다. 저는 사실 작품을 찍으면서 요리에 가까워질 줄 알았는데 조금 멀어진 느낌이다. 나는 요리는 하면 안되겠다. 했다 추후에 제가 군입대를 했을 때 취사병은 가면 안되겠다 싶었다"고 웃으며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즌 2에 대한 질문에 "시즌제 제의를 받는다면 고민을 해봐야할 것 같다. 촬영 기간이나 시기도 맞아야 하니까. 저는 아직 작품만 할 생각이 없고 아이돌로서도 병행을 계속 하고 싶어서 시기가 되거나 여러 선배님들 시간이 맞아야 하니까 저만 된다고 해서 될 문제는 아니다. 만약에 하게 된다면 같은 팀으로 다시 한 번하고 싶다"고 전우애를 과시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mk3244@osen.co.kr

[사진] YY엔터테인먼트,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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