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체급 이정도?"…'와일드씽' 오정세가 터트린 독보적 코미디 [N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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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6월 05일, 오전 10:07

영화 '와일드 씽' 스틸

배우 오정세가 영화 '와일드 씽'의 강력한 '한방'으로 떠올랐다. 강동원 엄태구의 파격 변신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등장만으로 웃음을 터뜨리는 오정세의 존재감이 실관람객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흥행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와일드 씽'은 전날 4만 46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22만 2535명이다.

앞서 '와일드 씽'은 개봉 첫날 16만748명을 동원하며 올해 최고 흥행작인 '왕과 사는 남자'(11만 7783명)의 오프닝 기록을 뛰어넘는 저력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적은 스크린 수에도 높은 좌석판매율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영화 '와일드 씽' 스틸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하루아침에 해체된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다. 강동원이 댄스머신 리더 현우, 엄태구가 열정 과다 래퍼 상구, 박지현이 센터 도미로 변신해 웃음을 책임지는 가운데, 오정세는 장발의 비운의 발라드 왕자 성곤 역으로 등장한다.

오정세의 존재감은 등장부터 남다르다. 1990년대 '발라드 왕자' 감성을 극대화한 긴 머리로 등장, 예상 밖 미성으로 '니가 좋아'를 열창해 폭소를 유발한다. 연예계를 떠난 이후에는 산발 머리를 하고 거친 수염까지 기른 극과 극 비주얼을 보여주지만, 여전히 무대를 향한 열망을 눈빛에 가득 담은 모습으로 노래를 불러 좌중을 폭소케 한다. 강동원 엄태구가 몸을 사리지 않는 변신으로 극을 끌고 간다면, 오정세는 등장만으로 분위기를 뒤집는 활약으로 큰 웃음을 안기고 있다.

특히 트라이앵글에 밀려 무려 39주째 음악방송 2위를 기록 중인 비운의 발라드 왕자라는 설정이 강한 웃음 포인트다. 누구보다 스타성을 진지하게 갈망하지만 늘 한 끗 모자란 타이밍과 운명 탓에 2위만 하는 현실이 묘한 짠내와 애잔함을 동시에 자아낸다. 오정세는 그 기류를 영화 끝까지 가져가며 웃기면서도 어딘가 안쓰러운 캐릭터로 독보적인 코미디를 완성한다.

영화 '와일드 씽' 스틸

실제 관객 반응도 오정세를 향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와일드 씽' 보고 하루 종일 오정세만 생각난다"며 중독성을 호소하는가 하면 "프레임에 1초만 잡혀도 모두를 자지러지게 만드는 순수 체급" "오정세 체급 진짜 높다"는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오정세는 그간 영화 '남자사용설명서'(2013) '극한직업'(2019)과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2019) '사이코지만 괜찮아'(2020) '악귀'(2023) '굿보이'(2025)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2026) 등에서 장르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배우다. 이번 '와일드 씽'에서도 단순한 웃음을 넘어 등장 자체가 기대되는 코미디 연기로 또 한 번 존재감을 입증했다는 호평을 이뤄냈다.

입소문도 본격적으로 붙는 분위기다. 5일 기준 실관람객 영화 평점인 CGV 에그지수는 94%, 롯데시네마는 9.1점을 기록 중이다. 개봉 첫 주말을 앞두고 실관람객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와일드 씽'이 오정세의 독보적 코미디 존재감을 앞세워 흥행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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