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국민 악녀' 타이틀을 얻었던 이주화가 출연해 평탄치 않았던 유년 시절과 애틋한 일상을 공개했다. 이주화는 과거 리얼한 불륜 및 악역 연기 탓에 목욕탕에서 유쾌하지 않은 해프닝을 겪었다며, "구석에서 살살 씻는데도 한 시청자가 등짝을 세게 치며 '그렇게 살지 마!'라고 화를 내셨다"는 일화를 밝혀 여전한 입담을 과시했다.
그러나 화면 속 매정한 모습과 달리, 이주화의 등 뒤에는 가슴 아픈 비극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주화는 자신이 태어나기 전 연이어 자식을 잃어야 했던 부모님의 잔인한 잔혹사를 고백했다. 먼저 초등학교 3~4학년이던 친오빠가 아버지 회사 모임으로 산에 갔다가, 지나가던 사람이 던진 담뱃불이 가스버너로 옮겨붙어 발생한 불의의 화재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가정의 비극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큰 상실감 속에 오빠를 떠나보낸 부모님이 이후 어렵게 딸을 얻었으나, 이번에는 병원 측의 과실(의료사고)로 인해 또다시 자식을 가슴에 묻어야 했다. 이주화는 "연속된 두 번의 큰 슬픔을 겪은 뒤 기적처럼 태어난 자식이 바로 나였다"라며 "부모님에겐 너무나 귀하고 조심스러운 존재였기에 유년 시절에는 밖에도 잘 못 나가고 집과 학교만 오가며 과잉보호 속에 자랐다"고 털어놨다.
현재 이주화는 신혼 초부터 시작해 올해로 18년째 부모님과 합가해 살고 있으며, 3년 전 치매 판정을 받은 89세 노모의 손발이 되어 그림자 간병을 이어가고 있다. 자식을 먼저 보낸 한을 품고 살아온 어머니가 목욕 도중 쓰러져 섬망 증세까지 보였을 때 가장 철이 들었다는 이주화는 "엄마가 필요로 할 때 항상 곁에 있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MBN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등을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