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인 엄태구, 또 웃겼다…"무리했네" 반응 터진 코미디 [N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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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6월 06일, 오전 07:00

영화 '와일드 씽' 스틸

배우 엄태구가 전작 '놀아주는 여자'에 이어 '와일드 씽'에서 제대로 몸을 던진 코미디 변신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평소 수줍고 내향적인 이미지와 정반대 결의 래퍼 캐릭터에 도전, 예상 밖 웃음을 안기며 실관람객 호평을 견인하고 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와일드 씽'(감독 손재곤)은 전날 6만 377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28만 2911명이다.

앞서 '와일드 씽'은 개봉 첫날인 지난 3일 16만748명을 동원하며 올해 최고 흥행작인 '왕과 사는 남자'(11만7783명)의 오프닝 스코어를 넘어서는 저력을 보였다. 5일 기준 CGV 에그지수 94%, 롯데시네마 9.1점을 기록하는 등 실관람객 평점 또한 영화에 대한 호평을 입증했다.

영화 '와일드 씽' 스틸
영화 '와일드 씽' 스틸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하루아침에 해체된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다. 강동원이 댄스머신 리더 현우, 박지현이 그룹 센터 도미, 오정세가 비운의 발라드 왕자 성곤으로 등장하는 가운데 엄태구는 트라이앵글 막내이자 열정 과다 래퍼 상구를 맡았다.

상구는 엄태구의 필모그래피에서 기존 이미지와 가장 거리가 먼 캐릭터다. 과장된 제스처와 와일드한 랩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힙합을 향한 과한 열정까지 예상 밖 반전 웃음을 안긴다. 특히 아이돌 특유의 청량한 감성부터 "귀엽지 않으면 죽겠다"는 각오로 윙크도 주저하지 않는 애교 넘치는 무대까지, 엄태구의 파격적인 변신은 영화의 대표 웃음 포인트 중 하나다.

무엇보다 엄태구라는 배우 본체와의 간극이 반전 재미를 만든다. 평소 예능 등에서 보여줬던 조심스럽고 낯을 가리는 이미지와 달리, 영화 속 상구는 트라이앵글 멤버들 사이에서도 끊임없이 튀고자 하는 등 존재감을 드러내려 애쓴다. 이를 위해 아찔한 노출을 감행하는 화보도 촬영하는가 하면, 과감한 힙합 스타일링까지 소화하며 예상 밖 웃음을 안긴다. 극 말미에는 상구의 랩이 폭주하며 웃음의 강도를 끌어올린다.
영화 '와일드 씽' 스틸

변신 뒤에는 적지 않은 노력도 있었다. 엄태구는 약 5개월간 JYP 엔터테인먼트에서 랩과 안무를 연습했다. 이 같은 과정에 대해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작품 하면서는 힘들었다"며 "그 시기에 전력 질주를 처음 했다, 텐션 올리는 것도 힘든데 누군가를 웃기는 코미디 장르를 한다는 게 정말 대단하고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알았다,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온몸으로는 처음 느꼈다"고 털어놨다. 손재곤 감독 역시 "랩을 하면 웃길 거라는 설정이 잘못되면 어떡하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엄태구의 열연에 실제 관객 반응도 뜨겁다. 실관람객들은 "엄태구 이번에 진짜 무리했다" "엄태구가 이렇게까지 할 줄 몰랐다" "내향인 맞나" "진짜 너무 열심히 한다" "엄태구에게서 귀여움을 느꼈다" "끼 어떻게 참았나" 등 호평을 남겼다. 지난 2024년 방영 당시 엄태구의 반전 변신으로도 화제가 됐던 JTBC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에서 로맨틱 코미디 가능성을 보여준 데 이어, 이번 '와일드 씽'에서는 한층 더 몸을 던진 코미디로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실관람객 중심 입소문도 빠르게 퍼지는 분위기다. 엄태구의 파격 변신뿐만 아니라 강동원 박지현 오정세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 플레이와 트라이앵글·최성곤이 각각 부른 '러브 이즈'(Love is), '니가 좋아' 중독성까지 고루 호평을 얻고 있다. 개봉 첫 주말을 맞이한 '와일드 씽'이 입소문 흥행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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