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버스파크 전경(사진=하이브)
88잔디마당 곳곳에는 돗자리를 깔고 자리를 잡은 관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아이돌 팬뿐 아니라 친구, 연인, 가족 단위 관람객들도 다수 찾아 여타 음악 페스티벌을 방불케 하는 풍경이 펼쳐졌다.
‘위콘페’는 하이브가 주최하는 음악 페스티벌로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의 합동 공연 성격이 강했던 이 행사는 해를 거듭하며 외부 아티스트 참여 비중을 늘리고 장르 스펙트럼을 확장하며 다양성을 강화해왔다.
권진아(사진=하이브)
터치드(사진=하이브)
아일릿 원희(사진=하이브)
엔하이픈(사진=하이브)
지코(사진=하이브)
관객들은 영어·일본어·중국어가 지원되는 키오스크가 마련된 F&B 부스와 휴게 공간을 이용하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현장에는 셀프 포토부스, 키링 제작 부스, 타투 스티커 체험존 등 다양한 체험형 공간도 마련됐으며, 업비트, 토리든 등 스폰서 기업들의 이벤트 참여 부스도 운영됐다.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공연이 이어진 ‘위버스파크’의 풍경은 ‘위콘페’가 K팝 아이돌 팬덤을 넘어 일반 음악 팬까지 아우를 수 있는 축제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20대 대학생 관객 김모 씨는 “피크닉처럼 즐기기에 좋은 페스티벌이라고 느껴진다”며 “다른 음악 페스티벌에 비해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인 점이 인상적이었고, 휴게 공간이 잘 마련돼 있는 점도 좋았다”고 말했다.
큐티 스트리트(사진=하이브)
포토 부스(사진=하이브)
타투 체험존(사진=하이브)
‘위콘페’는 야외 무대인 ‘위버스파크’와 실내 무대인 ‘위버스콘’을 병행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케이스포돔(KSPO DOME)에서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 ‘위버스콘’에는 보이넥스트도어, 코르티스, 르세라핌, 하이라이트, 김재중, 플레이브, QWER, 82메이저, 피원하모니, 투어스 앤팀, 수빈(투모로우바이투게더), 웬디(레드벨벳), 앰퍼샌드원, 아오엔 등이 참여했다.
인기 K팝 아이돌의 무대를 보기 위해 모인 국내외 팬들로 가득 찬 ‘위버스콘’은 K팝 팬덤 문화가 집약된 공간이었다. 공연 내내 응원봉 물결과 함성이 이어져 열기가 뜨거웠다.
7일 공연에서는 신예 보이그룹 코르티스가 무대에 오르자 객석 곳곳에서 ‘떼창’이 터져 나왔다. 팬들은 히트곡 ‘레드레드’(REDRED)를 비롯한 다수의 곡을 따라 부르며 열띤 호응을 보냈다. 지난해 데뷔한 신인 그룹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팬덤 저력을 보여준 무대였다.
코르티스(사진=하이브)
비(사진=하이브)
위버스콘 전경(사진=하이브)
K팝 4대 기획사(하이브·SM·JYP·YG) 가운데 타 기획사 소속 아티스트들까지 참여하는 음악 페스티벌을 운영하는 곳은 하이브가 유일하다. 올해 ‘위콘페’에는 현장 관객과 온라인 스트리밍 시청자를 포함해 총 3만 4000여 명이 함께했다. 지난해 오프라인 관객 수는 양일간 2만 6000여 명이었다. 다만 올해는 오프라인 관객 수를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하이브는 “실내외를 넘나드는 무대 구성과 한층 진화된 연출,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역대 최대 규모의 라인업을 통해 국내외 음악 팬들에게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선보이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대중음악의 가치와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관객들에게 차별화된 공연 경험을 제공하는 글로벌 음악 축제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위콘페’가 열린 88잔디마당과 케이스포돔 인근에 있는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핸드볼경기장) 앞에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집회가 진행됐으나, 행사 구역과 동선이 분리돼 우려했던 충돌이나 마찰은 발생하지 않았다. 하이브는 입장 팔찌 수령 장소를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위버스파크’ 메인 게이트로 변경하는 등 동선을 일부 수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