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최이정 기자] "프로필보다 더 크다고?" 개그맨 허경환이 '개그콘서트' 무대에서 실제 키를 전격 공개하며 안방극장에 반전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서는 허경환의 눈물겨운 '키 성장기'부터 인도 발리우드로 간 '추노', 성대모창 릴레이까지 펼쳐졌다.
이날 '공개재판' 코너에서 허경환은 '불법 유행어 살포죄'라는 황당한 혐의를 적용받은 피고인으로 특별 출연해 법정에 섰다.
특히 검사 역할을 맡은 정범균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허경환의 포털 프로필에 적힌 키 168.2cm는 명백한 거짓"이라고 폭탄선언을 날렸다. 결국 법정 현장에서 즉석 신체검사가 확정됐고, 허경환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신발과 양말을 모두 벗어던진 채 측정기 위에 올랐다.
바지 밑단까지 야무지게 걷어붙이고 긴장감 속에 키를 측정한 결과, 스튜디오에는 반전이 일어났다. 허경환의 실제 키가 프로필보다 오히려 1.5cm나 더 큰 '169.7cm'로 측정된 것. 뜻밖의 '청소년기 급성장'을 몸소 증명해 낸 허경환의 당당한 모습에 객석에서는 환호성과 함께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져 폭소를 유발했다.

인기 코너 '전부 노래자랑'에서는 인도 배우 ‘핫산’으로 완벽 빙의한 윤재웅이 메가 히트 드라마 '추노'를 발리우드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주인공 이대길이 험난한 추노꾼 생활을 청산하고 첫사랑 언년이와 평범하게 살고 싶어 하는 애절한 명장면을 연기한 윤재웅은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그가 절규하듯 "얼마나 좋아"를 외치자 난데없이 코끼리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고, 배경 속 조선시대 초가집 안으로 코끼리 무리가 당당하게 걸어 들어오는 황당한 연출로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이어 윤재웅은 중독성 넘치는 인도풍 비트에 맞춰 "집도 사고 땅도 사고 얼마나 좋아~ 언년, 언년아"라는 가사를 무한 반복했고, 강주원, 서유기, 손민경, 손유담과 함께 칼군무를 선보이며 발리우드 개그의 진수를 선보였다.
이어 차원이 다른 모사 실력을 자랑하는 '성대모창단'의 안윤상, 김성원, 양기웅은 윤종신의 여름 대표곡 '팥빙수'로 스펙트럼 넓은 싱크로율을 뽐냈다. 이들은 지드래곤, 그렉, 박지성, 펭수, 이경영은 물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까지 정재계와 연예계를 총망라한 인물들의 목소리를 한 곡에 녹여내며 대형 웃음을 선사했다.
자존감 낮은 두 남녀의 짠내 나는 소개팅을 그린 '거울남녀'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시우와 황혜선의 숨겨진 내면을 연기한 거울 속 자아 송영길과 이수경의 티키타카가 빛을 발했다.
김시우가 거울을 보며 썰렁한 아재 개그를 연습하자 거울 속 송영길은 참다못해 "하지 마! 너 개그맨 시험은 어떻게 붙은 거냐"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황혜선은 매력 발산을 위해 최근 유행하는 '모찌 챌린지' 댄스를 연습했으나, 거울 속 이수경이 황혜선의 몸에 가려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로 혼자만의 춤 세계에 심취하는 반전 연출을 선보이며 코너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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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그콘서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