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장우영 기자] 데뷔부터 주체적인 ‘나’를 강조하며 ‘나다움’ 서사를 이어온 그룹 izna(이즈나)가 그 정점을 찍었다.
izna(마이, 방지민, 코코, 유사랑, 최정은, 정세비)는 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3집 ‘SET THE TEMPO(세트 더 템포)’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METRONOME(메트로놈)’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데뷔 앨범 ‘N/a’는 앨범명 자체가 ‘나’를 직관적으로 연상시키며 세상의 어떤 고정관념이나 프레임에도 갇히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나로 정의하겠다’는 당찬 자신감을 보여줬다면, 미니 2집 ‘Not Just Pretty’에서는 대중이 걸그룹에게 흔히 기대하는 일차원적인 ‘예쁨’을 넘어서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외형적 편견을 깨고 그 너머에 존재하는 무한한 가능성과 내면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증명하며 주체의 깊이를 더했다.
‘나다움’ 서사의 ‘정점’은 미니 3집 ‘SET THE TEMPO’로, 타이틀곡 ‘METRONOME’은 ‘나다움’의 메시지를 시청각적으로 완벽하게 보여준다. 연주자가 맞추어야 하는 절대적인 박자 기계 ‘메트로놈’을 비틀어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나만의 일정한 박자를 유지하겠다’는 다짐의 도구로 재해석했다.

외부의 기준에 억지로 맞추는 게 아닌 내가 움직이는 속도가 곧 새로운 메트로놈의 기준이 된다는 발상의 전환이 인상적인 가운데 ‘선명하게 울리는 BPM’, ‘Music takes control’ 등의 가사에서 복잡한 세계관에 매몰되기보다 음악과 퍼포먼스라는 본질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젠지 특유의 쿨한 에티튜드가 izna의 성장을 증명한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판타지적인 서사 속 감각적인 영상미와 몽환적인 비주얼이 어우러졌다. 뒤집혀진 세상 속 음악을 유일한 안식처 삼아 춤추는 izna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후렴구 반복되는 손동작과 보깅 요소가 더해진 댄스 브레이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METRONOME’을 포함해 ‘R.I.P.(알아이피)’, ‘INFINITY(인피니티)’, ‘ROCK, PAPER, SCISSORS(록, 페이퍼, 시저스)’, ‘LEAN ON ME(린 온 미)’ 등 유기적으로 연결된 총 5개 트랙이 담겼다. ‘METRONOME’을 중심으로 수록곡들이 전후 맥락을 촘촘하게 채워주며 izna가 어떻게 세상의 기준이 되어가는지 단계적으로 보여주는 가운데 방지민과 유사랑은 ‘INFINITY’ 작사에 참여해 완성도를 더하며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보여줬다.
izna는 ‘SET THE TEMPO’를 통해 한층 확장된 음악적 스펙트럼 뿐만 아니라 데뷔부터 일관되게 펼쳐낸 ‘나다움’ 서사의 정점을 찍었다. “나는 당당해”라는 일차원적인 선언에 그치지 않고 ‘나’라는 주체를 가장 직관적이고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가며 정석적인 빌드업을 쌓아온 izna. 그 정점의 ‘SET THE TEMPO’는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들을 수 있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