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규한 기자] '취사병 전설이 되다' 배우 강하경 인터뷰. 2026.06.08 / dreamer@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09/202606091525771474_6a27b8a6d18fe.jpg)
[OSEN=김나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강하경이 ‘취사병 전설이 되다’ 속 이른바 ‘취랄’ 장면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8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OSEN 사무실에서는 tvN, TVING 월화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 배우 강하경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이등병 강성재(박지훈 분)가 ‘전설의 취사병’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밀리터리 쿡방 판타지 드라마다.
특히 요리가 주된 내용인 만큼 드라마에서는 강성재의 요리를 맛본 이들의 리액션이 주요 포인트로 작용한다. 화려한 CG와 배우들의 감초 연기가 더해진 상상 신은 만화를 방불케 하는 오버스러움으로 시청자들 사이에는 ‘취랄’이라는 별칭까지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취랄’ 장면 비하인드를 묻자 강하경은 “매번 정신없었던 기억 난다. 사실 이게 편집돼서 상상으로 웃기게 보이지만 그 안에 있는 저희는 정말 죽을 듯이 힘들었다. 콩나물 전투 장면도 땡볕에서 너무 더웠다. 눈이 돌아갈 정도로 더운 날이어서 다들 한 신 찍고 바로 그늘에 들어가고, 쉬었다가 다시 나오고 그랬던 날이었다. 계속 그런 식으로 상상 장면들을 찍었다. ‘명순조(명태순살조림)’ 때도 마찬가지고. 그렇게 찍으면서 ‘우리가 이렇게까지 심혈을 기울이고 공들여서 연기하고 있으니 웃기게 잘만 편집되면 터지겠다’고 생각했고, 그걸 믿으면서 임했다”고 밝혔다.
상상신 뿐 아니라 요리를 맛본 직후의 코믹한 표정 또한 빠질 수 없는 재미 요소다. 강하경은 “저는 거기서 NG가 많이 났다. 사실 방법을 모르겠더라. 선배님들을 보면서 ‘저렇게 해야 되는 거구나’ 습득했고, 후반부에서는 그냥 쭉쭉 갔다. 되게 특이하게 촬영했다. 내시경 카메라 같이 긴 대로 된 걸 집어넣더라. 거의 입 근처까지 가는 사람도 있고 저는 얼굴에서 멈췄다”고 현장을 전했다.
특히 코믹의 큰 축을 담당하는 윤경호(박재영 역), 이상이(황석호 역) 등 베테랑 배우들의 활약에 대해 강하경은 “분위기를 많이 풀어주셔서 소초 병사들이 편하게 있을 수 있었다. 더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리드 많이 하고 조언도 많이 해주셔서 엄청 좋았다”며 “저는 경호 선배님이랑 세 번째 같은 작품을 하고 있는 거라 저를 되게 예뻐라 하셨다. 같이 있을 때 ‘이런 건 이렇게 하면 더 좋아. 이렇게도 할 수 있으니까 생각해 봐. 이렇게 해서 네가 하나 더 가져가자’ 하고 만들어주신다. 나중에 선배가 되면 저렇게 해야겠다고 하는 것들을 많이 배울수 있었다”고 감탄했다.
또 ‘독고 리와인드’ 이후 8년 만에 재회하게 된 이홍내에 대해서는 “너무 반가웠다. 일단 여기 형들이 다 좋은 사람이다. 홍내 형은 과거에도 좋은 사람이었다. 제가 오디션 봐야 한다고 하면 도와줬던 형이었다. 오랜만에 다시 만났을 때도 여전히 너무 좋은 사람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런가 하면 강하경은 7회에서 나온 박지훈의 할머니 분장 비하인드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회차에서 강하경이 맡은 김관철은 자신의 할머니표 햄버거를 똑같이 재현해 낸 강성재의 요리를 맛보고, 할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 과정에 박지훈이 할머니 분장을 하고 등장했고, 그 모습을 보고도 눈물 흘리며 감정 연기를 하는 강하경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대배우다”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이에 강하경은 “겉에서 봤을 때는 당연히 웃겨 보일 것 같다. 근데 안에서 연기할 때 저랑 지훈이는 너무 진지했고, 저는 지훈이라서 울 수 있었다. 인터뷰마다 말씀드리는데 굉장히 고맙다. 그 친구가 앞에 있었기 때문에 할 수 있었다. 눈빛이 정말 반짝거린다. 그게 슬프기도 하고, 너무 사랑스럽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처음 박지훈의 할머니 분장을 봤을 때는 “큰일 났다” 싶었다고. 강하경은 “촬영이 시작됐을 땐 괜찮았는데 처음에 감독님이 ‘지훈이가 할머니 분장을 할 거야’라고 하셔서 ‘저한테 왜 그러세요?’라고 했다. 근데 막상 분장 하고 얼굴을 봤는데 엄청나게 웃기진 않더라. ‘어떡하지?’라고 말은 했는데 사실 조금 귀여웠다. 잘 어울리더라. 대사는 촬영할 때는 지훈이 목소리로 하고 할머니 연기하신 선배님이 후시로 더빙하셨다”고 밝혔다.
이밖에 KCTC 훈련과 태풍 장면 또한 쉽지 않은 촬영이었다. 강하경은 “비 맞는 날은 아직도 기억난다. 많이 힘들었던 날이다. 비에 돌풍이 필요했던 상황이라 기술적 문제들이 많다. 뭔가 하나 어긋나면 다시 가야 하고 이런 점들이 있어서 굉장히 짧은 신인데도 힘들었다”며 “(KCTC 훈련은) 양평 고원의 분지 같은 데서 찍었던 것 같다. 너무 추웠다. 그때는 추운 것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겨울에 확 들어갔을 때라서 너무 추워서 감기도 걸리고, 온몸에 핫팩 붙이고 다녔다. ‘지금 우리가 진짜 군인인 건가?’ 그런 얘기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장크림을 바른 박지훈에 대해 “그렇게 해도 예쁘더라”라고 솔직한 감탄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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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최규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