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애리, 복막염 수술후 '난소암' 발견 "머리 후루룩 빠져..마주하기 싫었다"(원더풀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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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10일, 오전 10:50

[OSEN=김나연 기자] 배우 정애리가 난소암 투병 당시를 떠올렸다.

9일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 채널에는 "배우 정애리 6화 (너무도 힘겨웠던 난소암 투병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앞서 정애리는 지난 2016년 난소암으로 항암치료를 받았던 바. 이에 "잘 치료가 됐나"라고 묻자 정애리는 "그렇다. 그때도 드라마를 하고 있었다. '친정엄마'도 하고 있었고, 그날 또 다른 어떤 월드비전 거 더빙 녹음을 하고 내일 녹화 대본을 보려고 했다. 사실 '친정엄마' 공연할때 살이 좀 빠지고 힘이 들긴 했다. 열이 좀 나니까 내가 너무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타이레놀 하나 먹고 또 배우니까 무대 올라가면 정신차리고 하지 않나. 그래서 한거다. 그랬는데 집에 딱 앉아있는데 갑자기 배가 안 움직여지게 아프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마침 언니가 그때 왔다. 그랬더니 이상했나봐. 나보고 '너 병원갈래?' 하더라. 근데 제가 웬만하면 '아니 됐어' 이러는데 가야될 것 같다고 했다. 그랬더니 정말 이상했나봐. 119를 부를까? 그랬는데 내가 그러자고 한거다"라고 구급차를 타고 병원 응급실로 갔다고 밝혔다. 그렇게 병원에서 검사를 하던 정애리는 "다른 병원에서 검진을 쭉 하고 있었으니까 레코드가 있는데 가는게 낫겠다 싶어서 연락해서 그 다음날 전원을 하게 됐다. 거기도 (검사 결과가) 나와야 되니까. 전원을 해서 여기서 자료를 가지고 갔지만 거기서 또 필요한게 있을거 아니냐. 검사를 다 하고 결론은 복막염이라고 된거다. 터지고 나서 24시간이 지나서 수술을 하게 됐다. 큰일날뻔 했다더라. 패혈증 가기 직전이었다. 여기까지 온통 피고름이 다 찼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복막염 수술을 마친 정애리는 "일주일정도 지나서 퇴원을 한다. 그러고 나서 다시 가지 않나. 퇴원하고 나면 다른 어떤거에 대한 안내를 하고 이러니까. 오라고 해서 갔는데 선생님이 저보고 그러더라. 과를 바꾸셔야겠다고. 암센터 부인과를 가야겠다고 해서 갔더니 난소암 세포가 발견됐다. 그래서 갑자기 제가 난소암 환자가 된거다. 다시 또 '저 복귀합니다'라고 연극에도 얘기를 해놓은 상태였다. 그리고 또 드라마도 시작한지 얼마 안 됐었고 어떻게 해야되나 싶어서 의논했더니 연극은 더블이었으니까 다른 분이 하시고 언더를 도와주셨던 분이 대사 외웠으니까 하면 되겠다 이렇게 정리가 됐다. 저는 피해를 주고싶지 않아서 타이레놀 먹고 그렇게 했던게 사실 더 큰 피해를 받은거다. 근데 드라마는 자연스럽게 넘어가야하니까. 세월이 튀는게 있으니 그 세월 튀는거를 20회 정도만 해주면 될것같다고 해서 그 촬영을 거기까지 하고 들어가서 수술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난소암 중에서 까다로운 암이었다는 그는 "치료하면서 '착한 환자로 살기로 했다'고 나중에 책을 썼을때 적었다. 그게 의사가 하라는대로 했다. 제가 다른걸 더 많이 알아서 정보를 듣고싶지 않더라. 오히려 더 무서워져서. 무조건 항암을 해야되겠다고 고기 많이 먹어야한다더라. 오실때마다 의사선생님이 어깨를 만지고 '안돼요 더 살이 찌셔야돼요'라고 해서 매 끼니 고기 200g씩 가까이 먹으려고 했다. 그렇게 하고 항암도 잘 견디고. 몇달을 했다. 저는 한 사이클을 했으니까. 보통 한 사이클을 6번이라고 한다"고 항암을 위한 노력을 전했다.

이어 "여성암은 머리가 무조건 빠진다더라. 제가 그때 머리가 길었다. 긴 머리가 빠지는건 너무 안 좋을것 같아서 미용실 가서 머리를 숏커트로 쳤다. 첫번째 항암을 하고 두번째 갈 때까지 제 머리가 하나도 안 빠지더라. 그래서 나한테 혹시 이런 기적이? 했는데 그런일은 없더라. 머리가 우리가 생각하는거랑 다르다. 드라마, 영화에 나왔던 거랑 다르게 짧은 머리인데도 빠지는게 그냥 느낌이 완전 다르더라. 그냥 '빠지는거구나'라고 알도록 후루룩 빠지더라. 뭐가 수수룩 빠진다. 지금 머리보다 짧았는데 그거 조차도 듬성듬성 빠지는걸 마주하고 싶은 생각이 없더라. 그날 제가 다니던 미용실 선생님한테 전화드려서 혹시 저희 집으로 출장 와주실수 있냐고 해서 사실 제가 우리집 화장실에서 밀었다"고 결국 삭발을 했음을 털어놨다.

정애리는 "항암을 하고 나면 힘들다 사실. 그게 하다보니 그 힘듦 조차도 제 시간에 항암을 할수있는것 자체도 되게 고마운거더라. 면역이 너무 떨어지면 항암제를 못 받으니까 항암을 해야되는 시기에 못한다. 그러면 그 전에 했던걸 없던거로 하고 다시 시작해야한다. 그래서항암제 하는게 너무 싫은데 할수있는것도 감사하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며 "어떤 사람은 손발톱이 빠지기도 하는데 저는 발톱 빠지는건 없었는데 발에는 부작용이 와서 밤에 잘때 발 되게 불편하고 힘들었다. 발바닥이 있으면 여기다 모래를 집어넣고 거기다 내 발바닥 가죽을 넣은것 같은 느낌이다. 뭐라 말할수 없는 불편함과 힘듦이 있었다. 그게 몇년이 가는 분들도 있다고 하더라. 저도 1년 념게 발에 불편함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부터 운동화를 진짜 편한 신발만 선호하게 됐다. 그리고 날마다 걷고 운동하고 이런걸 하면서 '지금은 너를 바라봐. 너만 바라봐야 하는 시간이야'라고 했다. 그 사람들과 함께하는것도 너무 귀하고 좋은데, 말로는 너를 바라보겠다고 했지만 드라마 하면서 밤 정말 많이 샜다. 밤새는거 정말 하지 말자. 나이도 이미 그때 56살때였으니까. 그런 게 더 생겼다. 그때 진짜 나를 바라보는 시간과, 고기 찾아다니면서 먹고. 힘들때는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게 당연한거지만 아무것도 음식이 들어가지 않을때는 뭐든지 들어가는걸 먹어야한다. 단거라도 먹을수있으면 먹는게 낫다. 그래서 고기도 내가 어디서 먹어서 괜찮았던 갈비같은게 있으면 사다달라 그래서 병원에서도 잘라서 그걸로 먹고 했다"고 강한 의지를 전했다.

이어 "병원에서도 열심히 움직여야한다고 했다. 복막염때는 복강경을 했는데 난소암때는 개복을 정말 길게 했었다. 그러니까 아무래도 (허리가) 안 펴지지 않나. 간호사 선생님이 그렇게 해서 다니시면 나중에 이렇게 붙으면 잘 안펴질수 있다고 해주셔서 허리를 짝 펴면서 복도를 왔다갔다 했더니 레지던트 선생님이 '이런 환자 처음봤다, 정말 열심히 하라는대로 잘 한다'더라. 착한 환자 노릇 하면서 잘 회복됐다"라고 꾸준히 의사의 지시를 따른 끝에 완치할 수 있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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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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