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체' 숨은 히어로 김재록, 약자 아닌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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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2026년 6월 10일, 오전 10:54

배우 김재록이 영화 '군체'에서 색다른 변신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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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의 영화 '군체'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진화하는 감염자들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달 21일 개봉 이후 14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극 중 김재록은 육상선수 출신의 60대 노인 역을 맡아 활약한다. 권세정(전지현 분)이 속한 생존자 무리 가운데 최고령자로 등장하는 그는 초반에는 눈에 띄지 않는 인물이지만, 감염자들을 유인하는 위험한 작전에 가장 먼저 나서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위기의 순간 보여주는 민첩한 움직임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반전을 안긴다. 감염자들 사이를 가로지르며 슬라이딩과 전력 질주를 선보이는 장면은 예상을 뛰어넘는 쾌감을 선사하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단순한 액션 이상의 의미도 담겨 있다. 자신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공동체를 위해 나서는 모습은 극한 상황 속 인간애와 희생정신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노익장의 활약이 선사하는 카타르시스는 작품의 또 다른 감동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김재록은 1994년 데뷔해 올해로 연기 경력 32년을 맞은 베테랑 배우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소공녀', '전, 란'을 비롯해 드라마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법쩐', '낮과 밤이 다른 그녀' 등 다양한 작품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발휘해왔다.

특히 영화 '얼굴'에서는 악덕 업주 백주상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병든 육체 속에서도 추악한 과거를 놓지 못하는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깊은 연기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처럼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며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여온 김재록은 이번 '군체'에서도 짧지만 강렬한 활약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군체'로 다시 한번 존재감을 입증한 김재록은 현재 차기작 촬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작품에서는 또 어떤 변신으로 대중과 만날지 관심이 쏠린다.

베테랑 배우의 진가는 분량보다 임팩트에서 드러난다. '군체' 속 김재록은 짧은 등장만으로도 강렬한 여운을 남기며 왜 오랜 시간 현역으로 사랑받아왔는지를 증명했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쇼박스, 루트비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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