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지 감독 "명사가 아닌 동사"로 기록한 '남태령'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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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2026년 6월 10일, 오전 11:19

'어른 김장하'를 연출한 김현지 감독의 디지털 아카이브 영화 '남태령'이 개봉 이후 꾸준한 관객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작품의 의미를 담아낸 스페셜 포스터를 선보였다. [연출: 김현지 | 제작: MBC경남 | 배급: ㈜시네마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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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령'은 현장과 X(구 트위터)를 오가며 새로운 방식의 연대를 만들어낸 이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디지털 네이티브 리얼리티 아카이브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스페셜 포스터는 영화가 담아낸 남태령의 기억과 상징들을 한 장의 이미지로 압축해 눈길을 끈다.

포스터에는 응원봉과 깃발, 트랙터, 경찰차, 난방버스 등 남태령의 밤을 함께했던 다양한 상징물이 담겼다. 특히 수많은 점이 모여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는 십자수 형식을 활용해 개인들의 참여와 연대가 모여 하나의 거대한 장면을 만들어냈다는 의미를 강조했다.

핫팩과 난방버스가 등장하는 보급 투쟁의 순간부터 전봉준 투쟁단의 트랙터, 서울퀴어퍼레이드 당시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가 이끌었던 연대투쟁호까지 영화 속 주요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오브제들이 촘촘히 배치됐다. 김현지 감독이 남태령을 “명사가 아닌 동사”라고 표현한 것처럼, 포스터는 현장의 함성과 구호, 저항의 음악, 그리고 끊임없이 이어진 움직임을 시각적으로 구현해냈다.

각각의 오브제는 남태령이 지나온 시간과 공간의 흐름에 따라 배열돼 있으며, 수많은 개인이 함께 만들어낸 연대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영화는 개봉 이후에도 꾸준한 관객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자발적인 추천과 재관람이 이어지는 것은 물론, 지역 공동체와 각종 단체들이 중심이 된 단체 관람도 활발하게 진행되며 장기 상영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작품에 인터뷰이로 참여한 트위터 이용자들이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석해 영화 속 기록이 현실의 만남으로 확장되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됐다. 인터뷰이 에스텔은 “그 사이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시점에서 당시의 기록을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내향인 깃발 기수' 역시 “평범한 사람들, 특히 내향적인 사람들의 목소리를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출연을 결심했다”며 영화가 남긴 기록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편 '남태령'은 가장 길었던 밤을 지나 가장 먼저 아침을 맞이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 5월 20일 개봉해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기록을 넘어 연대의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낸 '남태령'은 디지털 시대 시민들의 새로운 공동체 경험을 돌아보게 만드는 의미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시네마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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