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최윤정 / 연출 윤혜진, 황윤상, 변다희)는 god 박준형, 방송인 조나단, 프랑스어 강사 정일영, 우주소녀 다영이 출연한 ‘와썹! 마이웨이’ 특집으로 꾸며졌다.
11일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해당 방송은 전국 시청률 3.4%, 수도권 시청률 3.5%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2054 시청률 역시 같은 시간대 최고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정일영이 침착맨과의 인연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 사연을 전한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4.6%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에 선정됐다.
박준형은 오랜만에 돌아온 ‘와썹맨’의 컴백 배경을 공개했다. 그는 과거 함께했던 제작진이 다시 손을 내밀었고, 강남 한복판에 걸린 깜짝 광고를 본 뒤 복귀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광고에 사용된 자신의 사진을 두고 “왜 그 사진을 골랐는지 모르겠다”며 누렇게 나온 치아를 언급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유의 수다 본능도 여전했다. 박준형은 엘리베이터 안의 정적을 견디지 못해 먼저 말을 건다며, 대화를 더 이어가기 위해 상대방이 내리는 층에서 함께 내린 적도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집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아내가 자신이 들어오면 자는 척을 하지만 휴대전화 화면 불빛을 보고 깨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 뒤 다시 이야기를 시작한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반면 딸 앞에서는 당황스러운 순간도 있었다. 최근 입양한 반려견 멜로의 행동을 설명해야 했던 그는 “엄마 아빠가 사랑해서 주니가 태어났듯 강아지도 지금 그걸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지만, 딸이 “무엇을 준비하는 거냐”고 되묻자 말을 잇지 못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박준형은 어린 시절 자연 곱슬머리 때문에 혼혈로 오해받았던 경험을 털어놨다. 사진이 공개되자 조나단은 “형님 거의 우리 쪽”이라고 농담했고, 박준형은 “100% 한국인”이라고 강조하며 재치 있게 받아쳤다.
조나단은 자신의 유튜브 활동이 ‘라디오스타’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과거 출연 이후 자신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고, 그것이 콘텐츠 제작의 계기가 됐다는 것. 이후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물론, 2026년 웹 예능 MC 부문상을 수상하며 예능인으로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달라진 인지도와 함께 ‘연예인 병’ 의혹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예전에는 섭외가 들어오면 무조건 감사한 마음으로 출연했지만, 요즘은 출연 전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라디오스타’만큼은 꼭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초심을 되새기는 모습을 보였다.
조나단의 삭발 사연도 관심을 모았다. 그는 어린 나이부터 탈모가 진행돼 과감하게 민머리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삭발 이후에는 바람의 움직임까지 느껴질 정도라며 유쾌한 입담을 이어갔다. 가발을 착용한 다양한 콘셉트 사진도 공개돼 웃음을 더했다.
에스파 카리나와의 친분도 언급됐다. 조나단은 예능을 함께하며 카리나에게 앨범과 손편지를 받았지만 처음에는 자신만을 위한 선물이라고 착각했다고 고백했다. 나중에 출연진 전원에게 전달된 선물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민망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연락처를 교환한 이후 스스로 정한 ‘남사친 규칙’도 공개해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했다.
정일영은 60대에 찾아온 예상 밖 전성기를 소개했다. 그는 스스로를 “재작년에 혜성처럼 등장한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특유의 유머 감각을 드러냈다. 프랑스 유학 후 프랑스어 강사로 활동해 온 그는 교수가 되지 못한 자신의 상황을 ‘이무기’에 비유해 웃음을 안겼다.
그의 인생을 바꾼 계기는 침착맨 유튜브 출연이었다. 파리올림픽 관련 콘텐츠 촬영을 위해 섭외됐던 그는 당시 침착맨을 ‘칭찬맨’으로 잘못 알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지만 영상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50만을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고, 이후 삶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침착맨은 신보다 위”라는 농담으로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정일영은 EBS 강사 시절 살아남기 위한 자신만의 전략도 소개했다. 경쟁 강사들 사이에서 눈에 띄기 위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춤까지 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능 당일 생방송을 앞두고도 문제를 미리 보지 않는다는 독특한 철학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과거 디스코텍 DJ 경험도 공개됐다. 춤추러 출근하는 수준으로 디스코텍을 찾았고, DJ가 자리를 비우면 직접 마이크를 잡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후 우즈의 ‘Drowning’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 또 한 번 웃음을 선사했다.
다영은 우주소녀 데뷔 10년 만에 솔로 아티스트로 주목받게 된 근황을 전했다. 첫 솔로곡 ‘BODY’로 음악방송 1위를 차지했고,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워터밤 무대까지 연결됐다고 밝혔다.
그는 솔로 활동을 위해 2년 동안 꾸준히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예능 활동과 병행하며 작사, 작곡, 영어, 보컬, 안무 등을 직접 익혔고, 회사의 초기 반응이 긍정적이지 않았음에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회사에는 제주도에서 쉬겠다고 말한 뒤 실제로는 미국 LA로 향했던 일화도 공개했다. 현지 유명 작곡가들에게 직접 연락을 시도했고, 에릭남의 도움으로 연결이 성사되면서 ‘BODY’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완성된 곡을 들고 회사를 설득한 과정은 감탄을 자아냈다.
1년 동안 12kg을 감량한 노력도 공개됐다. 그는 세계적인 팝스타라는 목표를 위해 매달 1kg씩 건강하게 체중을 줄였으며, 그 결과 무대 퍼포먼스와 가창력 모두 좋아졌다고 전했다.
뮤직비디오 촬영 비하인드 역시 눈길을 끌었다. LA에서 공개 오디션을 통해 댄서를 선발했는데, 200대 2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참가자 중 한 명이 훗날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딸 샤일로 졸리라는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 부모의 유명세가 아닌 자신의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어 했다는 이야기는 더욱 큰 관심을 모았다.
한편 오는 17일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는 김정은, 이한위, 솔비, 킹키가 출연하는 ‘숏폼의 연인’ 특집으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라디오스타’는 특유의 거침없는 토크와 예측 불가능한 입담으로 게스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이끌어내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와썹! 마이웨이’ 특집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해 온 출연진들의 진솔한 경험담이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이끌어내며 프로그램의 강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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