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의 마지막 한 달, 홈캠에 담긴 충격적 진실
지난 4월, 92세 아버지를 갑작스럽게 떠나보냈다는 자녀들. 고령이었던 만큼 부검 없이 장례를 치렀지만, 생전 아버지의 모습이 유난히 빠르게 수척해졌던 점이 마음에 남았다고 한다.
장례 이후 자녀들은 집 안에 설치된 홈캠 영상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아버지의 마지막 시간을 조금이나마 들여다보고 싶었던 마음에서였다. 그러나 영상 속에는 예상치 못한 장면들이 담겨 있었다. 요양보호사 김 씨(가명)가 아버지를 향해 폭언을 퍼붓고, 배변 실수를 이유로 모욕적인 행동을 하는가 하면 물을 뿌리는 모습까지 포착된 것이다. 더욱 충격적인 행동들도 이어지면서 가족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고 한다.
도대체 요양보호사는 왜 자신이 돌봐야 할 노인을 상대로 이러한 행동을 했던 것일까.
충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던 첫째 아들 황 씨(가명)의 모습 또한 홈캠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형제들에 따르면 황 씨 역시 아버지에게 폭력적인 태도를 보였고, 입에 담기 힘든 말들을 쏟아냈다고 한다. 일부 영상에서는 요양보호사와 함께 아버지를 학대하는 듯한 장면까지 확인됐다는 주장이다.
제작진은 홈캠 영상에 기록된 정황을 토대로, 노인의 마지막 한 달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추적한다. 또한 취재 과정에서 드러난 두 사람의 또 다른 모습과 숨겨진 사연도 함께 살펴본다.
■ 7살 아이에게 반복된 사고, 진실은 무엇인가
유치원 특수교사 이유나 씨는 담임을 맡으며 일곱 살 가은(가명)이를 처음 만났다. 밝고 환한 미소를 짓던 아이였지만, 어느 순간부터 표정이 어두워지고 몸 곳곳에 상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지난해 여름부터 가은이 엄마는 아이가 다쳤다는 연락을 자주 해왔다. 하지만 선생님은 아이가 등원할 때마다 확인되는 상처들이 단순한 사고로 보기 어렵다고 느꼈다. 자폐성 장애가 있는 가은이는 자신의 상태를 말로 설명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머리 부상과 전신 멍, 교통사고로 인한 치아 손상 등 사고는 계속 반복됐다. 특히 교통사고 이후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가은이는 얼굴이 심하게 부어 있었고, 턱과 눈 주위에는 심한 멍이 남아 있었다. 병원 진단 결과 갈비뼈 6곳이 골절된 상태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안겼다.
그런데 선생님은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늘 함께 언급되던 한 사람에게 주목하게 됐다. 바로 엄마가 외삼촌이라고 소개했던 남성이었다.
하지만 뒤늦게 확인된 그의 정체는 아이의 친척이 아닌 엄마의 남자친구 정 씨(가명)였다. 왜 엄마는 그를 외삼촌이라고 설명했던 것일까.
선생님은 정 씨와 가은이가 단둘이 있는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에 의문을 품고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나섰다. 이후 제작진은 어렵게 가은이의 어머니를 만나 당시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엄마와 정 씨가 감추고 있었던 사연은 무엇인지, 그리고 아이에게 반복적으로 발생한 사고의 진실은 무엇인지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MBC '실화탐사대'는 11일 밤 9시 방송되며, 한 노인의 죽음 뒤에 숨겨진 가족의 비밀과 일곱 살 아이를 둘러싼 의문의 사고들을 심층 취재해 전할 예정이다.
이번 방송은 고령자 돌봄 문제와 아동 안전 문제를 동시에 조명하며, 사회적 관심과 제도적 점검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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