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효섭 "오스카서 선풍기 들고 '팬 가이'로 불려, 할리우드 스타들도 부러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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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2026년 6월 11일, 오전 09:20

배우 안효섭이 패션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의 디지털 영상 콘텐츠 '오프 스크립트(Off Script)' 인터뷰를 통해 화보 촬영 비하인드부터 오스카 시상식 에피소드, 그리고 새로운 변신을 앞둔 근황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아낌없이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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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약 중인 뷰티 브랜드와 두 번째 화보 호흡을 맞춘 안효섭은 "다양한 룩과 제품이 어우러져 생동감 있고 색다르게 표현됐다"라며 결과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화보에 '자화상'이라는 타이틀을 붙이고 싶다고 밝힌 그는 "앞서 촬영한 컷을 배경 스크린에 띄워둔 채 그 앞에서 다시 촬영하는 콘셉트가 있었다"라며 "그 모습이 무척 신기하기도 했고, 촬영 중 살짝 눈물이 고일 정도로 뭉클한 감정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생생한 화보 촬영장의 감동에 이어 안효섭은 지난 3월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레드카펫에서 휴대용 선풍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글로벌 팬들 사이에서 '팬 가이(Fan Guy)'라는 유쾌한 별명을 얻은 일화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LA 날씨가 좋기로 유명하지만 그날은 유독 더웠고, 천막 위 조명 열기까지 더해져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라며 "'일단 살고 보자'는 생각으로 휴대용 선풍기를 켰는데 정말 한 줄기 빛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현장에 있던 많은 해외 스타들과 관계자들이 부러워하는 눈빛을 보내 나중에는 오히려 자랑스럽게 들고 다녔다는 비하인드를 덧붙여 유쾌함을 더했다.

연예계 대표 애묘인으로 꼽히는 그는 반려묘 '바울이'에 대한 깊은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고양이의 매력을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밀당의 고수'로 정의한 안효섭은 "바울이가 말을 할 수 있다면 나에게 가장 먼저 '너 뭐하냥?'이라고 물을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고양이는 함께 사는 인간을 '커다란 고양이'로 인식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내가 바울이의 행동을 다 이해하지 못하듯 바울이도 내 행동이 이해가 안 가는지 항상 흥미진진한 눈빛으로 관찰하곤 한다"라며 남다른 유대감을 과시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속 캐릭터 '매튜 리'와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집념'을 공통점으로 꼽았다. 안효섭은 "생각하는 바가 있으면 끝까지 밀어붙이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해내는 모습이 닮았다"면서도, "매튜는 오랫동안 현실에서 벗어나 시골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았지만, 실제 나는 어떠한 문제든 바로 마주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며 캐릭터와 실제 자신 사이의 차이점을 명확히 짚기도 했다.

이처럼 늘 문제에 정면돌파하는 안효섭은 현재 차기작인 '파이널 테이블' 촬영 준비에 전념하고 있다. 극 중 프로 셰프 '강한' 역을 맡은 그는 "요즘 요리 연습, 특히 칼질에 집중하고 있다. 잡생각이 사라지고 집중력이 좋아져 재미를 느끼는 중"이라며 근황을 전했다. 실제 요리 실력을 점수로 매겨달라는 질문에는 "역할이 무려 '프로 셰프'다 보니 그 기준에 맞춘다면 제 점수는 아직 0.5점도 안 된다. 갈 길이 멀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취했으나, 최근 연속으로 4~5번이나 만들어 먹은 '봄동비빔밥'을 언급하며 식초를 넉넉히 넣어 감칠맛을 살리는 자신만의 특급 비법을 수줍게 공개했다.

인터뷰 마무리에 이르러 그는 팬들과 함께 떼창하며 즐기고 싶은 곡으로 콜드플레이(Coldplay)의 'Viva La Vida'를 추천,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유명한 멜로디인 만큼 팬들과 무대에서 깊이 소통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남다른 팬 사랑을 증명했다. 매 작품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흥행을 이끌어온 안효섭이 본격적인 요리 스튜디오를 무대로 한 차기작 '파이널 테이블'에서 어떤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지 대중과 업계의 기대가 뜨겁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코스모폴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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