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 감독 "故송영규 비보, 1부 편집때 접해..너무 힘들었다"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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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11일, 오후 02:17

[OSEN=하수정 기자] '참교육' 홍종찬 감독이 고(故) 송영규를 떠올리면서 먹먹한 마음을 드러냈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의 홍종찬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바탕으로 제작된 '참교육'은 선 넘는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대한민국의 교육현장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통쾌하고 시원한 참교육을 그린다.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등으로 삶의 다양한 국면에 직면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선보여온 홍종찬 감독이 연출을,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드라마 '눈이 부시게' 등을 통해 따뜻하면서도 우리가 함께 생각해 봐야 할 화두를 제시한 이남규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그러나 '참교육'은 공개를 앞두고 원작 웹툰의 인종 및 성차별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웹툰이 큰 인기를 누렸지만 동시에 감독관들이 학생들을 폭행하는 심한 체벌을 하고, 유색인종에 대한 인종차별적 표현, 페미니즘 교육 교사의 뺨을 때리는 장면을 '사이다'로 표현하는가 하면 페미니즘 교육을 반공 세뇌와 동일시해 성차별적 작품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로 인해 작품으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팬들의 우려가 빗발쳤다. 해외 커뮤니티에서 관련 문제가 먼저 조명되며 비판을 받았고, 결국 네이버웹툰 측은 해당 작품을 북미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중지한 바 있다.

앞서 '참교육'은 김남길에게 2번이나 캐스팅이 제안갔지만, 결과적으로 모두 거절하면서 최종적으로 김무열이 주인공 나화진을 연기하게 됐다. 사실 한 작품이 주인공을 만나는 과정에서 캐스팅이 바뀌는 사례는 부지기수라서 특별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김남길이 공개적으로 2번이나 작품을 거절하고, 원작 웹툰을 둘러싼 잡음 등이 뒤섞이면서 이례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참교육'이 이토록 관심을 받는 이유에 대해서 "아이들의 문제는 비단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어느 나라든 비슷할 거라고 생각한다. 아마 그 부분에서 공감해주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한 아이를 키울 때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전 세계 어디나 똑같은 상황이라서 공감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1부에서 등장한 송영규는 '참교육' 공개를 앞두고 지난해 8월 갑작스럽게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송영규는 차량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으며, 이를 지인이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해 송영규는 6월 19일 오후 11시께 용인시 기흥구에서 처인구까지 약 5㎞를 만취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수원지검에 불구속 송치됐다. 이후 두 달 만에 비보가 전해져 가족들과 동료 배우들은 더욱 충격을 받았다.

송영규는 '참교육'에서 유력 대권 후보로 등장했는데, 홍종찬 감독은 "너무 안타깝다. 진짜 내가 영규 형의 소식을 들었을 때 1부를 편집하고 있었다. 너무 힘들었다. 연기를 너무 잘해주셨고, 정말 즐기면서 해주셨다. 마음은 힘들었지만 '그 역할과 저 연기를 잘 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규 형은 대본리딩 때부터 열연을 해주시고, '참교육'에 최선을 다해주셨다"며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았다. 

또한 홍종찬 감독은 "주변의 반응이 체감되지 않는데, 작품의 본질을 알아봐주신 것 같아서 가장 기쁘다. 어떤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 되길 바랐는데 좋은 쪽으로 많이 얘기들이 되는 것 같아서 그게 가장 보람된 것 같다. 신인 배우들이 굉장히 많이 활약해줬는데 한 명, 한 명의 평가가 너무 좋아서 더 없이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참교육'은 지난 5일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국에 공개됐다.

현재 '참교육'은 3일 만에 6,400,000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글로벌 TOP 10 비영어 쇼 1위에 등극했다. 대한민국을 포함해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 10개국에서 1위를 비롯, 총 48개 국가에서 TOP 10 리스트에 오르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 hsjssu@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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