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는 지난 11일 오후 공식 유튜브 채널 EPIKASE를 통해 ‘길 가다 에픽하이 버스킹을 볼 확률은? ft. 부산 여행’이라는 제목의 새 콘텐츠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에픽하이는 부산의 한 고급 호텔을 찾아 여유로운 호캉스를 즐겼다. 멤버들은 넓은 공간을 자유롭게 누비며 멀리뛰기와 숨바꼭질을 하는 등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숨바꼭질 도중 발견한 노래방 기계 앞에서는 에픽하이의 대표곡들을 직접 부르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변함없는 음악 실력을 확인한 멤버들은 즉석에서 해변 버스킹을 계획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다음 날 에픽하이는 좋지 않은 날씨 속에서도 공연 준비에 돌입했다. 비바람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멤버들은 공연 곡 목록을 정리하고 무대 구성을 고민했다.
타블로는 “깜짝 공연인데 비까지 와서 사람이 아예 안 올 수도 있다. 우리끼리 공연하게 될지도 모른다”며 걱정을 내비쳤다. 하지만 투컷은 “데뷔 초에 그런 적 많았잖아. 그때 기분 다시 느껴보는 거지 뭐”라고 답하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후 세 사람은 각자의 의견을 더해 버스킹 셋리스트를 완성했고, 공연 준비를 마쳤다.
몇 시간 뒤 거짓말처럼 비가 멈추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관객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고, 에픽하이의 해변 버스킹이 시작됐다.
첫 무대 곡으로 ‘Fly(플라이)’를 선택한 에픽하이는 20년 전과 변함없는 호흡을 보여주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멤버들은 특유의 랩과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Born Hater(본 헤이터)’, ‘비 오는 날 듣기 좋은 노래’, ‘Love Love Love(러브 러브 러브)’, ‘트로트’, ‘One(원)’ 등 다양한 히트곡 무대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에픽하이는 관객석 가까이 다가가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며 현장에 모인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타블로는 “에픽하이는 비를 피할 수가 없다. 저희가 노래를 시작하면 비가 온다. 분명히 그쳤었는데 또 비가 내리고 있다”고 말했고, 이에 맞춰 ‘우산’을 선곡해 감성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특히 윤하의 파트에서는 관객들의 떼창이 이어졌고, 물놀이를 즐기던 서퍼들까지 공연장으로 모여들면서 해변은 순식간에 야외 콘서트 현장으로 변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관객들의 앙코르 요청이 계속되자 에픽하이는 ‘Don't Hate Me(돈트 헤이트 미)’를 추가로 선보이며 부산 버스킹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에픽하이는 매주 공식 유튜브 채널 EPIKASE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하고 있으며, 오는 7월 4일과 5일 서울 블루스퀘어 우리WON뱅킹홀에서 데뷔 첫 팬미팅 ‘동창회’를 개최한다.
20년 넘게 사랑받아온 에픽하이의 음악이 세대를 넘어 부산의 거리에서도 통했다는 점에서 이번 버스킹은 특별한 의미를 남겼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에픽하이 공식 유튜브 채널 ‘EPIK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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