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김수형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부모님을 위해 입양한 유기견 '순무'의 근황을 공개하며 뭉클한 효심을 전했다.
12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의 효도 프로젝트 2탄이 그려졌다.
이날 전현무는 아침 7시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최근 부모님이 키우기 시작한 반려견을 하루 동안 돌보기 위해서였다.전현무는 "생후 70일 된 강아지"라며 "어려운 환경의 번식장에서 구조된 유기견"이라고 소개했다.이어 "결혼해서 손주를 안겨드렸어야 했는데 손주 대신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어 보였다.
부모님이 강아지를 키우고 있지만 예방접종 날짜 등을 챙기기 어려워 본가에서 데려와 직접 병원까지 동행한 것.전현무는 잠도 포기한 채 아침부터 사료를 챙기고 상태를 살폈다. 밥 한 그릇을 깨끗하게 비운 강아지를 보며 "착하다", "기특하다"를 연발하는 등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름을 정하는 과정도 공개됐다. 전현무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의견을 나눴고, 최종적으로 '순무'라는 이름을 확정했다. 애칭은 '까불이'였다. 전현무는 "신생아 키우는 것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야 한다"며 "다들 체력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나이 든 아빠의 장점이 있다. 화가 잘 안 난다. 사실 기운이 없는 것"이라고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진심은 따로 있었다. 병원을 찾은 전현무는 주사도 얌전히 맞는 순무를 보며 "연구 논문을 써야 할 정도다. 큰 인물이 될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무엇보다 부모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전현무는 "부모님이 병원 다니시면서도 많이 웃으신다"며 "아버지는 일주일에 세 번 투석을 받고 계신다"고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이어 "집에 오시면 무슨 낙이 있겠나. 아들은 결혼도 안 하고 같이 늙어가는데 좋아하시겠냐"고 자조적으로 말하면서도 "그런데 순무 덕분에 너무 행복해하신다"고 전했다.특히 "예전에는 잔소리할 때 말고는 연락을 잘 안 했는데 이제는 순무 사진으로 소통한다"며 "순무가 나 대신 한 효도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건 진짜 효도 프로젝트 인정이다. 참 잘한 선택인 것 같다"고 덧붙여 뭉클함을 안겼다.


유기견 한 마리가 부모님의 웃음을 되찾아주고 가족의 대화까지 늘려준 셈. 전현무의 진심 어린 효심이 시청자들에게도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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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