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멋진 신세계' 방송화면)
이날 방송은 시청자들의 높은 몰입 속에 최고 시청률 11.6%, 전국 9.9%, 수도권 10.1%(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 역시 최고 3.3%, 평균 2.4%를 나타내며 동시간대는 물론 현재 방송 중인 미니시리즈와 금토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트럭 사고 이후 의식을 잃은 서리는 또 한 번 예기치 못한 운명의 장난과 마주했다. 그의 몸에 깃들어 있던 강단심의 혼이 조선 시대로 강제 소환되며 긴장감을 높였다. 여기에 의미심장한 예언까지 더해지면서 서리와 세계의 관계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반면 현대에서는 최문도(장승조)의 야심이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내부 고발 사태를 계기로 비오제이의 경영권이 흔들리고 차일그룹마저 문도의 영향력 아래 들어가며 갈등 구조가 더욱 첨예해졌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서리의 선택이었다. 자신이 결국 조선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직감한 그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남기지 않기 위해 홀로 이별을 준비했다. 차달수를 찾아가 세계와의 관계를 정리하겠다고 약속하는가 하면, 세계의 곁을 지켜줄 사람을 직접 찾아 나서는 등 애틋한 희생을 보여줬다.
하지만 세계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서리를 향한 진심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곁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두 사람의 절절한 감정선은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방송 말미에는 서리의 숨겨진 과거가 드러나며 충격을 안겼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극단적인 상황에 놓였던 기억이 공개되면서 캐릭터가 품고 있던 상처의 근원이 밝혀진 것. 트라우마에 휩싸인 서리를 세계가 끌어안는 장면은 이날 방송의 감정적 정점을 장식했다.
특히 임지연의 섬세한 표현력이 빛났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 하는 두려움과 끝까지 놓지 못하는 애틋함, 그리고 어린 시절 상처와 마주한 절망감까지 폭넓은 감정 변화를 밀도 있게 그려내며 극을 이끌었다. 절제된 눈빛부터 감정을 쏟아내는 오열 장면까지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왜 임지연이 이 작품의 중심축인지 다시 한번 입증했다.
‘멋진 신세계’는 조선과 현대를 넘나드는 판타지 로맨스와 예측 불가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매주 금·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