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11만 아미와 함께한 13주년.."오래 음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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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14일, 오전 11:01

[OSEN=지민경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부산에서 11만 명의 관객과 함께 데뷔 13주년을 화려하게 자축하며 잊지 못할 글로벌 축제의 장을 완성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BTS WORLD TOUR ‘ARIRANG’ IN BUSAN’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현장을 찾은 11만 명의 관객뿐만 아니라,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191개 국가 및 지역에 온라인 스트리밍됐다. 특히 데뷔일인 13일에는 전 세계 80여 개 국가의 영화관에서 '라이브 뷰잉(Live Viewing)'이 동시 진행돼 명실상부한 글로벌 축제로 거듭났다.

쏟아지는 함성 속에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3년 8개월 만에 부산에서 열린 콘서트에 벅찬 감동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객석을 향해 제대로 달릴 준비가 되었는지 물으며 패기 넘치는 인사를 건넸고, 특히 부산이 고향인 지민과 정국은 “고향에서 콘서트를 할 수 있는 것도 꿈만 같은 일이다. 또 방탄소년단의 생일에 여러분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다채로운 무대와 세트리스트는 팬들을 더욱 열광케 했다.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의 수록곡 'NORMAL' 한국어 버전과 'One More Night' 무대가 최초로 공개돼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신곡 'Come Over' 무대에서는 관객들이 휴대전화 플래시로 공연장을 밝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즉석에서 랜덤으로 곡을 들려주는 코너도 빛을 발했다. 첫날에는 지역 사투리 랩이 돋보이는 '팔도강산'과 가사 일부를 부산에 맞게 개사한 'Ma City'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둘째 날에는 보컬 라인의 '보조개'와 래퍼 라인의 '땡' 등 다채로운 유닛 무대가 펼쳐졌고, 열띤 앙코르에 힘입어 'Magic Shop' 무대까지 추가로 선사하며 현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대형 스타디움에 걸맞은 압도적 스케일의 무대 연출도 돋보였다. 'Body to Body'와 'Butter' 무대에서는 대형 워터 캐논이 터지며 시원함을 선사했고, 민요 '아리랑' 떼창이 스타디움을 가득 채우며 전 관객이 하나 되는 장관을 연출했다. 'IDOL' 무대에서는 50여 명의 댄서와 함께 트랙을 도는 대규모 퍼레이드가 펼쳐져 경기장 전체를 축제의 무대로 확장했다.

공연 막바지 멤버들은 “고향에 와서 생일을 맞이하고 여러분과 함께 노래하는 이 순간이 정말 뜻깊고 아름답다. 13년을 같이 보냈다. 이 모든 게 다 여러분들이 계셔서 오랜 시간을 잘 버틸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저희도 오래 아미(ARMY) 분들과 음악 하고 싶다. 절대 오늘을 잊지 않겠다. 여기에만 존재하는 귀한 감정들을 마음껏 느끼고 즐겨 주시길 바란다”는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이에 관객들은 생일 축하 노래를 떼창하며 화답했고, 피날레 곡 'Into the Sun'과 함께 터진 화려한 불꽃놀이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기념일 콘서트를 찾은 관객들을 위해 자필 편지, 양산, 고체 향수, 페이스 타월 등 세심한 선물을 준비해 남다른 팬 사랑을 보여주기도 했다.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기관과 부산시, 경찰 및 소방 당국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안전하게 부산 공연을 마친 방탄소년단은 이제 유럽으로 무대를 옮겨 글로벌 열기를 이어간다. 이들은 오는 26일과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벨기에, 영국 등 유럽 5개 도시에서 총 10회에 걸친 투어 공연을 펼칠 예정이며, 해당 투어 티켓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을 기록해 이들의 굳건한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빅히트 뮤직(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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