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지호 © 뉴스1 권현진 기자
지난 16일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극본 최룡/ 연출 조남형/ 이하 '취사병')이 12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취사병'은 이등병 강성재(박지훈 분)가 전설의 취사병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밀리터리 쿡방 드라마로, 박지훈, 윤경호, 한동희, 이홍내, 이상이 등이 출연했다.
배우 임지호는 극 중 강림소초의 행정병 탁문익 역을 맡았다. 소초 내의 모든 소식을 가장 빨린 알게 되면서 강림소초의 'TMI 전문가'이기도 하다. 특히 강림소초 내에서 가장 고학력자이면서도 깐깐한 미각을 가진 인물로, 임지호는 이러한 인물을 코믹함 가득하게 그려내면서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임지호는 '취사병' 속 '미각보이즈'에서 단맛문익 역할을 맡아 최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실제 무대를 꾸미면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임지호는 최근 '취사병' 종영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뉴스1 사옥을 찾아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취사병'의 흥행과 함께 배우로서 처음으로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하면서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 임지호. 그가 풀어놓는 '취사병'에 대한 다채로운 뒷이야기를 들어봤다.
배우 임지호 © 뉴스1 권현진 기자
-종영 소감은.
▶촬영 준비 기간부터 촬영 끝나는 것까지 10개월 정도가 걸렸다. 요즘 드라마에 비해서 굉장히 긴 촬영 기간이었는데 촬영할 때는 종영이 안 올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시간이 빨리 지나갔나 싶고 끝난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드라마를 통해 특별한 경험도 많이 하게 되면서 딱 끝났을 때는 아쉬움보다 기쁨이 훨씬 클 것 같아서 감사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번 작품에는 오디션을 보고 참여하게 된 건가.
▶오디션을 보고 참여하게 됐다. 조남형 감독님이 '구미호뎐1938'때 B팀 감독님이셨다. 제가 그때 출연했던 역할이 메인 이야기와 다른 결로 흘러가다 보니 조남형 감독님과 찍은 파트가 정말 많았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감독님을 알게 됐다. '취사병'은 '구미호뎐1938' 때 함께 출연했던 배우가 오디션을 본다기에 저도 맞는 역할이 있다면 연락을 주실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같이 오디션을 본 배우가 그러지 말고 직접 연락을 하라고 해서 연락을 하게 됐다. 근데 그 이후에 3개월 동안 연락이 없으시다가 '오디션 한 번 보러와'라고 하셔서 가게 됐다.
-이번 작품은 코미디가 굉장히 매력적인 작품이었는데, 조남형 감독의 전작과는 전혀 다른 결의 작품을 하게 되면서 느낀 점도 있었나.
▶감독님은 기본적으로 위트가 있으시다. '구미호뎐1938' 촬영 때도 심각한 신이 많았다. 그때도 감독님은 늘 재치가 있으시고 배우들과도 엄청 격 없이 지내시는 분이셨다. 이번 촬영을 하면서는 감독님이 그때 당시보다 더 디테일하다는 걸 느꼈다. 전체적인 대사의 템포나 상대방을 대하는 리액션 등을 세세하게 잡아주시는데, 이게 방송으로 보니깐 왜 그렇게 하셨는지를 너무 잘 알겠더라. 원래 재밌으신 분이니 코미디를 잘하시리라고 당연히 생각을 했지만 천재적인 게 있으시다고 느꼈다.
배우 임지호 © 뉴스1 권현진 기자
-'취사병'의 원작은 원래부터 알고 있었나.
▶원작은 오디션 하기 전에 봤는데 딱 탁문익 역할로 대본을 받았었다. 작품의 분위기를 최대한 느끼고 가려고 원작을 읽으면서 대본을 읽었다. 그런데 대본부터 소위 '취랄신'이라고 얘기해 주시는 부분이 재밌게 쓰여있었다. 관철이 미역국을 떠먹고 표정이 찡그린 후 갑자기 전쟁터로 넘어간다는 것도 대본에 있었다. 이게 뭔가 메인스트림과 달리 완전 코미디적인 작품을 가져가는 게 쉬운 도전은 아닌데 이런 작품에 들어간다는 게 내심 즐겁고 좋았다.
-코믹한 맛 표현이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 본인이 생각한 가장 웃긴 맛 표현은 무엇이었나.
▶저는 윤동현 병장이 만든 미역국과 소시지볶음을 먹고 전쟁터를 상상하는 장면이었다. 그때 제가 '죽었나? 살았지 말입니다'라고 말한 장면이 있는데 이건 리딩 때부터 다들 좋아해 주셨다. 그 장면을 촬영하고 나서 음향 감독님이 제 성대모사를 하시더라. 그래서 뭔가 보시는 분들도 재밌을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다.
-이번 작품으로 알아보는 사람들도 많아졌을 듯한데, 인기를 체감하는 부분이 있나.
▶저를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사진 찍어달라는 분들도 계신데, 아직 막 피부로 제가 엄청 유명해졌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지금 주시는 이 관심이 너무 감사하다. 사진 찍어달라고 하시고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많이 달아주실 때 그런 관심을 느끼게 된다. 정말 이런 관심이 좋은 거구나 느끼면서,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N인터뷰】 ②에 계속>
taehyu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