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민경훈 기자] '취사병 전설이 되다' 배우 임지호 인터뷰. 2026.06.17 / rumi@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16/202606161745779228_6a31207d2b4e7.jpg)
[OSEN=김나연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임지호가 박지훈의 연기 열정에 감탄을 표했다.
임지호는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OSEN 사무실에서 tvN·TVING 월화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이등병 강성재(박지훈 분)가 ‘전설의 취사병’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밀리터리 쿡방 판타지 드라마.
앞서 ‘취사병’의 첫 방송을 앞두고 박지훈 주연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가 천만 영화로 등극하며 그의 차기작인 ‘취사병’을 향한 기대와 관심도 높아졌던바. 이 때문에 배우들 역시 ‘취사병’의 촬영을 함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부분이 있는지 묻자 임지호는 “촬영 초반부터 후반까지 다 너무 좋은 분들만 모여서 찍었다 보니 ‘왕사남’이 잘 되면서 뭔가 엄청나게 (분위기가) 좋아졌다는 느낌보다는 농담이 더 늘어났다. ‘‘왕사남’ 잘됐으니까 우리 대박이다. 잘될 것 같아’ 처럼 텐션이 오른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 현장에서 초반에는 ‘지훈아 고맙다’고 했지만 그게 그 배우 입장에서는 압박이 될 수 있지 않나. 그런 기대를 안고 사람들이 바라본다는 것 자체가, 물론 연기를 너무 잘하지만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중반부터는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마지막에 촬영이 끝나고 나서는 다시 (농담을) 시작했던 기억이 난다”고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작중 임지호는 강성재의 맞선임 탁문익 일병 역을 맡았던바. 캐릭터상 가장 가까운 계급인 만큼 박지훈과 현장에서의 호흡은 어땠는지 묻자 “지훈 배우도 리딩을 정말 많이 같이했다. 그때 ‘왕사남’ 촬영 중이었는데 지방에서 촬영하고 밤새 올라와서 2시간도 못 잤다고 하더라. 그리고 리딩을 하고 다시 내려가서 촬영하는 일정 속에서도 리딩을 안 빠지더라. 정말 대단하다. ‘저게 주연배우인가?’ 그런 책임감을 느꼈다”고 감탄했다.
그는 “현장에서는 다들 지훈 배우의 눈을 얘기하지 않나. 감독님도 그렇고 모든 배우들이 ‘어떻게 눈이 저렇게 초롱초롱할까?’ 했다. 그 눈을 보면서 같이 연기하고 있으면 빠져드는 게 분명히 있다. 배우는 눈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물론 너무 잘생겼지만 (눈빛이) 가장 강점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배우고 싶고 닮고 싶었던 건, 보셔서 아시겠지만 (박지훈이) 과감한 도전들을 많이 하지 않았나. 미역 옷도 입고 할머니 분장을 하고. 축구 신에서 개다리춤 할 때는 제가 그 촬영 현장에 있었다. 근데 마다하는 게 없다. 감독님이 ‘이런 그림으로 이렇게 해보면 어때요?’ 했을 때 ‘한번 해볼게요’ 하는 부분이 저는 배우한테 정말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저도 제가 분석하고 준비해 가지만 현장에서 감독님이 분위기 보시고 ‘이렇게 한번 해볼까요?’ 했을 때 그걸 캐릭터를 유지하면서 거리낌 없이 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나도 나중에 더 많이 극을 이끌어 가야 하는 롤을 맡게 됐을 때 이렇게 감독님의 요구들 다 스펀지처럼 빨아들일 수 있는 배우인가?’, ‘이런 모습들은 정말 좋은 모습인 것 같다’라는 걸 촬영하면서 가장 크게 느꼈다”고 털어놨다.
또 현역 가수이기도 한 박지훈으로부터 ‘미각보이즈’에 대한 조언은 없었는지 묻자 임지호는 “저희가 많이 물어봤다. 장난식으로 ‘이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어떻게 하면 멋있게 할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지훈 배우가 ‘이렇게 해야 돼요’라고 알려주는 스타일이 아니라 저희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희망을 주는 편이다. 대신 어떤 점이 힘들었는지, 준비할 때 뭘 어떻게 더 열심히 해야 하고 본인은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걸 이야기해 줬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이어 “저도 단편영화나 이런 걸 찍을 때 저보다 젊은 배우들이 있을 수 있지 않나. 그럴 때 물어보면 대답을 해줄 수는 있지만, ‘이거 이렇게 한번 해보면 어때요?’라고 얘기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상대방의 상상을 제한할 수 있으니까. 그런 모습이 참 잘 맞다고 생각했던 기억 난다”고 밝혔다. (인터뷰④로 이어집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민경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