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美그래미 수상 꿈 이루나…아시안팝 퍼포먼스 부문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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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6월 17일, 오후 01:45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가 K팝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음악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부문을 신설했다.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뮤직)
미국 ABC방송은 16일(현지시간) ‘그래미 어워즈’ 내년도 시상식에 ‘베스트 아시안팝 뮤직 퍼포먼스’를 포함해 총 5개 부문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베스트 아시안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은 아시아 시장에서 제작되었거나 널리 인정받는 아시안팝 음악의 예술적 성취를 기리는 상이다. K팝을 비롯해 일본의 J팝, 중국의 C팝 등이 포함되며, 하나 이상의 아시아 언어를 유의미하게 사용한 음원을 대상으로 한다.

‘그래미 어워즈’는 ‘베스트 아시안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과 함께 ‘베스트 라틴 송’, ‘베스트 트래디셔널 팝 보컬 퍼포먼스’, ‘베스트 R&B 컬래버레이션 듀오·그룹 퍼포먼스’, ‘베스트 트래디셔널 포크 앨범’ 등을 새로운 부문으로 신설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시상식을 주최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음악 산업계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반영한 결과”라며 “2027년은 음악 산업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는 놀라운 성장세를 반영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스트 아시안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과 관련해서는 “아시안팝 음악의 다양성과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인정하기 위해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1959년 시작된 ‘그래미 어워즈’는 가수, 제작자, 프로듀서, 녹음 엔지니어 등으로 구성된 단체인 레코딩 아카데미가 주최한다. 후보와 수상자는 투표권을 가진 회원 1만 5000여 명이 선정한다.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함께 묶이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 비해 음악적 완성도와 예술적 성취를 중시하는 시상식으로 통한다.

K팝 가수 중에서는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로제가 ‘그래미 어워즈’ 후보로 지명된 바 있으나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다. 지난 2월 열린 제68회 시상식에서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Golden)이 K팝 범주에 있는 곡 가운데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 수상곡이 됐다. ‘골든’은 영화·TV·게임 등 영상물을 위해 새로 쓰인 곡의 완성도를 평가해 시상하는 부문인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베스트 아시안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 신설로 BTS를 비롯한 K팝 가수들의 ‘그래미 어워즈’ 수상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아시아 음악을 별도 범주로 묶은 만큼 주요 부문과의 경계가 더욱 뚜렷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제69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은 내년 2월 7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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