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 아역 출신 다베이 체이스, 35세 사망..패혈증 합병증 사인 [Oh!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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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18일, 오전 11:39

[OSEN=최이정 기자] 영화 '링'의 소름 끼치는 아역 사마라 역과 디즈니 애니메이션 '릴로 & 스티치'의 주인공 릴로 목소리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할리우드 천재 아역 출신 배우 다베이 체이스(Daveigh Chase)가 향년 35세의 젊은 나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TMZ와 페이지식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다베이 체이스는 지난 화요일 뇌수막염과 혈액 감염에 따른 패혈증 합병증으로 인해 신체 기능이 저하되면서 끝내 숨을 거뒀다.

남자친구인 로이 에르난데스는 그녀의 비보를 전하며 깊은 슬픔에 잠겼다. 측근에 따르면 고인은 이달 초 극심한 영양실조로 인해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생인 다베이 체이스는 2002년 디즈니의 메가 히트작 '릴로 & 스티치'에서 주인공 릴로의 목소리 연기를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앞서 지브리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미국판 더빙에서 주인공 치히로(오기노 치히로) 목소리를 맡아 천재적인 재능을 인정받기도 했다.

같은 해인 2002년,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 호러 클래식 '링'에서 TV 화면을 뚫고 나오는 원혼 '사마라 모건' 역을 맡아 소름 끼치는 열연을 펼쳤다. 이 연기로 그는 2003년 MTV 무비 어워드에서 '최고의 악당상'을 수상하며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아역으로 우뚝 섰다. 이후 HBO의 인기 시리즈 '빅 러브'에서 론다 볼머 역으로 5개 시즌 동안 활약하는 등 영화 '돈니 다코', 드라마 'ER' 등 많은 명작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그러나 화려한 조명 뒤 고인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2016년 영화 '아메리칸 로맨스'를 끝으로 연기 활동을 중단한 그는 대중의 시선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최근 몇 달 동안 체이스는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의 악명 높은 빈민가인 '스키드 로(Skid Row)'에서 노숙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10년 이상 그녀를 돌봤던 매니저 존 라이언과 의붓자매 가이아 브라운은 약 1년 전 사설탐정까지 고용해 그녀를 찾아내 돕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나, 2025년 말 뼈만 남은 앙상한 모습으로 거리에서 방황하는 고인의 영상이 포착되기도 했다.

최근 남자친구 에르난데스는 고인의 마지막 날들을 돕기 위해 글로벌 기부 플랫폼 '고펀드미(GoFundMe)'에 후원 페이지를 개설하기도 했다. 그는 "다베이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가족과의 아픈 결별 이후 다운타운에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왔다. 그녀가 원한 것은 오직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보금자리와 행복뿐이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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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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