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장우영 기자] 배우 소지섭이 결혼 후 달라진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21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괜찮으니까..저 토크 길어지면 옆구리 좀 찔러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는 SBS 새 금토드라마 ‘김부장’의 주연 소지섭, 윤경호, 최대훈이 출연해 다얗안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정재형은 지난해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소지섭괴 최대훈, 윤경호가 손을 잡고 나오는 모습을 최고의 장면으로 꼽았다. 윤경호는 “소지섭의 마음 속에 장난끼가 가득한데 참고 있는 거 같아서 일부러 더 장난을 친다. 장난 치고 그러면 되게 좋아해주신다”고 말했다. 소지섭은 “즐겁고 해피한 걸 좋아하는데 최대훈, 윤경호와 연기를 하면 그런 기운이 현장에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대학교 1학년 때까지 수영과 수구를 같이 했다는 소지섭은 “학교 다닐 때는 7시간 운동하고, 방학 때는 10시간 이상 운동했다. 그때의 운동선수 생활이 지금의 정신력을 만들어준 것 같다. 몸으로의 한계치는 끝까지 느꼈었다”며 “1995년 겨울에 스톰이라는 브랜드의 모델로 뽑히고 1996년도부터 드라마를 데뷔했다. 체대가 결정이 나고 입학까지 2~3달 정도 남았는데 故 김성재 뒤에서 사진 찍을 서브 모델 뽑는 공고가 난 것였다. 친구랑 같이 냈는데 친구는 떨어지고 나는 됐다. 그런데 故 김성재가 별세하면서 저와 송승헌이 메인 모델이 갑자기 됐다”고 데뷔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어 소지섭은 “모델이 됐고, 학교를 어쨌든 장학금 받고 들어가야 하니까 운동을 시작했는데 드라마에 캐스팅됐다. 그래서 저는 드라마를 선택했다. 그때 썩 넉넉하지 못한 형편으로 살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돈을 선택하게 됐다. 교수님이 운동, 연예계 생활을 선택하라고 하셔서 그날 짐 싸서 기숙사를 나갔다. 고민조차도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소지섭은 “예전보다는 많이 편해졌다. 제가 데뷔를 한 뒤 주인공을 하게 되고 어깨가 무거워지는데 사람들이 저를 만나고 인터뷰하면 되게 불편해 하더라. 난 내 작품을 홍보하거나 내 관련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나를 만나고 불편해 하는 걸 느끼면서 나도 조금 변하더라. 이 작품을 책임지고 나가서 뭔가를 해야 하는데 내 성격대로만 하면 안되더라. 그래서 이제는 편한 것처럼 비춰지지만 노력하고 있다”며 “결혼하고도 편해진 것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윤경호는 “소지섭처럼 어떤 특별한 분야에 재능이 없었다. 초등학교 때 농구부 잠깐 했었고, 못 할 체질이라고 해서 접고 중학교 때는 태권도 잠깐 배워서 무도인으로 살아보고 싶었는데 그마저도 안됐다. 연기 하겠다고 마음 먹은 뒤에는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오고 있는 것 같다”며 “다들 제가 연기 전공인줄 아시는데 다들 공대 출신으로 아신다”고 웃었다.
윤경호는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야인시대’의 보조 출연으로 시작했지만 보조 출연도 연기라는 생각을 하고 했다. 필모그래피라고 생각해서 말씀드렸는데 점점 생각할수록 그 시절에 너무 일찍 데뷔라고 하는게 우쭐 댄 것 같더라. 드리고 싶은 말씀은 요즘 SNS에 제가 나온 짤이라고 하면서 ‘야인시대’ 짤이 돌아다니는데 그게 제가 아니다. SBS 채널에서 그걸 올려주신 것 같은데 어떻게 수습해야 하나 싶어서 그 선배님께 너무 죄송하다. 저는 보조 출연이라 찾기 어려우실 거다”라고 해명했다.

최대훈은 “연예계는 꿈도 안 꾸고 살다가 누가 ‘사진 한번만 찍어도 되냐’고 하더라. 그렇게 사진이 찍히면서 읍내를 나갔는데 예고라는 단어를 처음 듣고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연기 학원을 알아봐주셨다. 그 학원을 가게 되고 여기까지 흘러오게 됐다”며 “연극하고 우연히 같이 공연하던 형님이 드라마를 하고 오셨는데 감독님이 연극을 보러 오시면서 첫 드라마로 데뷔하게 됐다. 세상이 좋아지고 다양성이 생겨서 제가 일을 할 수 있게끔 됐다고 생각하지 예전에는 아예 드라마 쪽을 넘보지 않았다. 브라운관 안에서 나는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대훈은 “빵 떴다라는 표현이 저한테 적용될지 모르겠다. ‘폭싹 속았수다’ 이후로 부담이 안 됐다면 거짓말이다. 스스로 어깨가 올라간 게 아니라 주변에서 ‘다음은 뭐하냐’고 물어봐서 부담이 안 된건 아니다. 그래도 떨쳐냈다. 평소에도 SNS 잘 안 하고 잘 안 보다. 현장이나 길거리에서 체감하는 정도이고, 제가 흔들리고 약한 걸 아니까 흔들리고 싶지 않아서 소중한 인연, 고마운 인연들 만나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대훈은 “아내를 만나고 좋은 의미의 욕망, 배포, 도전 의식 등이 생겼다. 나 혼자 건사하면 됐는데 가족들이 생겼는데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저 때문에 고생했을텐데 이렇게 진작 해줄걸, 좀 더 열심히 해볼 걸 싶었다”고 말했고, 윤경호는 “무명시절 내가 이런 소리까지 들으며 여기 있어야 하나 싶어 비참함에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결혼 후 아내와 아이들을 생각하며 책임감으로 버텨내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