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욱 기가 막힙니다" 최민식 첫 넷플릭스 '맨 끝줄 소년', 글로벌 1위 '참교육' 바통터치 (종합)[Oh!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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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24일, 오후 12:16

[OSEN=마포, 연휘선 기자] "최현욱 배우의 눈빛에 빠져드실 겁니다". 국민 배우 최민식이 첫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에서 후배 연기자 최현욱을 극찬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넷플릭스 코리아는 24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마포동에 위치한 호텔나루 엠갤러리에서 신규 시리즈 '맨 끝줄 소년'(극본 장명우, 연출 김규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최현욱과 최민식, 작품을 연출한 김규태 감독이 참석했다. 이들은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 아래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맨 끝줄 소년'은 실패한 작가이자 국문학과 교수인 허문오(최민식 분)가 강의실 맨 끝줄 소년 이강(최현욱 분)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그의 글에 집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드라마다. 스페인 극작가 후안 마요르카의 동명 희곡을 원작 삼아 영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인어공주'를 각색했던 장명우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여기에 '아이리스',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 소리',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라이브', '우리들의 블루스', '트렁크'를 선보인 김규태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더했다. 

특히 '맨 끝줄 소년'은 영화 '파묘', '명량' 등 천만영화는 물론 디즈니+ 시리즈 '카지노'까지 국민 배우로 사랑받은 최민식과 '스물다섯 스물하나'와 '약한영웅 Class1'으로 호평받은 대세 신예 최현욱이 만난 작품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기대감을 자아냈다. 여기에 허준호, 김윤진, 진경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등장해 연기 대결 하나 만으로도 긴장감과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규태 감독은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굉장히 빠른 속도로 순식간에 읽은 기억이 있다. 그만큼 대본 자체가 재미있었다. 저희가 6부작 드라마인데 끊지 않고 회차를 넘겨본 작품이 없던 것 같다. 그만큼 재미있었다. 장명우 작가님 문체 자체가 상황이나 인물의 감정을 쉽고 간결하고 다음이 계속 궁금하게 만드는, 예측할 수 없는 힘을 가진 작품이었다. 대중적인 재미에 문학적인 깊이까지 같이 있는 작품이라 연출적으로 욕심을 낼 수 있는 작품이라 도전하게 됐다"라고 작품에 임한 계기를 밝혔다. 

최민식은 "저도 감독님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운을 떼며 "섭외 전화를 받았을 때 대충 이야기를 들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 같았다. 아니나 다를까 후안 마요르카 원작의 연극으로 공연된 작품이더라. 연극을 보지는 못했다. 대본을 달라고 했다. 이렇게 문학적 향기가 나는 대본이 그리웠다. 대중적이고 오락적인 작품도 많이 있지만 이렇게 생각할 여지가 있는 작품이. 극 중 허문오가 내 이야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뜨끔할 수 있는, 시청자 분들이 자기 자신을 대입해볼 여지도 있고, 작품이 시사하는 바가 제자와 선생 간의 구도가 요즘 어떤 트렌드하고는 거리가 있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신선했다. 그런 점들이 이 작품을 하게끔 만들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말했다. 

최현욱은 "이 작품에 다양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가장 큰 매력은 김규태 감독님과 최민식 선배님이 하신다는 거였다. 그게 제일 큰 매력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글을 접했을 때는 저도 두 분과 같이 너무 빠져들었다. 이강이라는 캐릭터가 할 수 있는 절제되면서도 그 안에서도 다양한 면들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점에 많이 끌려서 열심히 했던 것 같다"라고 말헀다. 이에 최민식은 "잘한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최현욱을 흐뭇하게 바라봐 웃음을 더했다. 

김규태는 캐스팅에 대해 "감독으로서 너무 행복한 순간이었다"라고 웃으며 "최민식 선배님과는 꼭 한번 작업해보고 싶은 욕망이 있었다. 현장에서 분위기 자체를 즐겁고 유쾌하게 만드시고, 되게 순수한 아이, 소년 같으시면서도 해탈한 어른 같은 면모, 우리가 일을 하는 배우로서의 삶과 현장 자체를 즐기시는 모습들을 존경하고 닮고 싶은 선배님이다. 많이 배웠다. 제가 연출자로서 일을 함에 있어서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느꼈다. 연기야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저 역시 팬으로서 아티스트 공연을 직관하는 팬의 기분이었다. 현장에서 모니터링할 때 짜릿짜릿했다. 전율이 많이 돋았다. 저도 의문이고 감탄하는 순간들이 많았는데, 어떻게 저렇게 찰나에 복합적인 감정이나 마음을 순식간에 표현할 수 있을까 싶었다. 찰나에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변주해가는 연기 표현이 놀라웠다. 봐도봐도 지겹지 않고 계속 보게끔 만드는 힘을 가진 배우이신 것 같다. 행복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현욱 배우는 정말 묘했다. 이 작품의 이강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순수하면서도 묘한 이중적인 매력이 있는 인물인데 현욱 배우가 적격이었다. 눈빛 자체가 서스펜스인 것 같다. 굉장히 차분하고 고요하고 평온하면서도 뭔가 계속 일이 벌어질 것 같은 긴장을 자아내는 묘한 눈빛으로 이강을 잘 표현해줬다. 현장에서 놀란 건 되게 묵묵하게 있다가 슛이 돌면 정말 돌변하듯이 폭발적인 에너지를 내고 현장에 집중하고 몰입하는 모습이 젊은 배우인데도 불구하고 성숙한 면이 보여서 놀라웠다. 아마 이 친구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 이런 잠재력을 지닌 배우가 감독으로도 시청자로서도 기대가 된다"라고 밝혔다. 이에 박경림이 "마치 허문오 교수가 이강의 미래를 궁금해 하는 듯 하다"라고 거들자, 김규태 감독은 "그렇다"라고 웃으며 동의했다. 

실제 최현욱의 오디션에 최민식이 자리해 인정했던 것으로 알려진 바. 오디션 후 두 사람이 식사까지 함께 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최민식은 "(오디션) 끝나고 이 친구 밖에 없더라"라고 너스레를 떨며 "항간에 최현욱을 최민식이 캐스팅했다고 하는데 그건 어불성설이다. 감독님이 하시는 거다. 저도 궁금했다. 요즘 젊은 배우들이 궁금해서 옆에서 같이 봤다. 상의를 해주셨다. 조감독도, 프로듀서도 있어서 의견이 좁혀진 거다. 그날 또 자기가 밥을 사겠다고 하더라. 최현욱 씨가. 끝나니까 저녁 시간 즈음이 돼서 밥 먹으러 가야하는데 같이 갈 거냐 했더니 자기가 사겠다고 맛있는 걸 샀다. 회사(소속사)가 샀을 거다"라고 말했다. 

최현욱은 "오디션에 1, 2개 씬을 준비해 갔던 거로 기억한다. 저 또한 그렇고 또래 배우 분들은 워낙 최민식 선배님의 영화를 보고 자랐을 정도로 스크린에서만 보고 자란 분이다. 그 앞에서 연기를 한다고 하니 떨렸는데 그래도 열심히 준비한 대로 최대한 했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 

김규태 감독은 "항상 작품에 대한 욕심이 나고 어떻게 해야 잘 표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는데 이번 작품은 솔직히 내려놨다. 서스펜스적인 상식적인 파격보다는, 그것보다는 클래식한 품격이 있는 작품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오래 봐도 지겹지 않고, 힘있고 묵직한 작품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연출적인 방향성에서도 미장센과 미학적인 형식미를 추구하기 보다 심리에 집중할 수 있는 방향성을 추구했다"라며 연출적 포인트를 밝혔다. 

최민식은 캐릭터 허문오에 대해 "문학을 사랑하고, 소설가로서 자신만의 글을 남기고 싶어하는 욕망이 아주 강한 인물이다. 그런데 어떤 외부적인 연유로 인해서 펜을 놓게 된다. 드라마의 현재에서는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굉장히 열등감, 패배의식이 대본을 보면서도 자기 학대에 가까운 심리 상태로 다가왔다. 자기를 들들 볶는 인간이다. 동기는 외부에서 시작됐다 하더라도, 자기 자신의 심한 콤플렉스를 느끼고, 그러던 와중에 이강이라는 학생을 과제로 낸 글 중에 만나게 된다. 괜히 안에 패배감과 열등감이 많아서 다분히 신경질적이고 학생들에게 화풀이도 하는데 이강의 과제를 보고 변곡점을 맡는다. 같이 문학적인 것도 공유하고, 이강의 글에 대해 궁금증을 넘어서서 집착을 하면서 겉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로 빠진다"라고 설명했다. 

"저도 참 찌질한 면이 많다"라고 고백한 최민식은 "누구에게나 남에게 이야기하지 못하고 드러내지 않는, 외부의 요인에 대한 어떤 부러움과 열등의식, 왜 나는 이럴까 하는 자괴감 같은 것을 누구나 한 두 번 쯤은 경험해보셨을 거다. 허문오는 유달리 심한 거다. 20년이란 세월을 안고 살아왔으니. 대본이 워낙 잘 쓰여있다. 장명우 작가님께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좋은 글 써주셔서 마치 연극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대본을 충실히 읽고, 또 감독님과 작품 전체적인 것은 물론이거니와 캐릭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듣고 저도 저 나름대로 자연스럽게 했다. 김규태 감독님이 조용한 카리스마로 잘 끌어주셨다. 한번 놀아보라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 물론 배우가 감독님께 도움을 안 받으면 누구한테 도움을 받겠나. 제일 의지하고 기댈 데였다. 감사하다"라고 김규태 감독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며 겸손하게 말했다. 

최현욱은 "이강은 항상 강의실 맨 끝줄에 앉은 소년이다.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앉아있으면서 천재적인 글을 쓰는 학생이라 그 글로 허문오 선생님이 저에 대해 궁금해 하고, 어떤 관계가 깊어가면서 사건을 다루는 그런 인물"이라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최민식은 "평소에도 속을 알 수가 없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최현욱을 친근하게 웃으면서 바라봤다.  이에 최현욱은 "촬영 전에도 그렇고, 감독님이랑 상의도 많이 했다. 어떠한, 표정을 쓴다기 보다 절제된 표정 안에서 조금 더 섬세하게 리액션을 가져가려 했다. 워낙 강이라는 친구가 남의 집을 관찰하면서 글을 쓰는 내용이다 보니 실제 관찰하는 것들이 많은데 이 친구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게끔 시청자 분들이 그런 것들을 따라가주시면서 같이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김규태 감독은 "문오랑 이강의 이야기 속에서 두 인물의 관계 변화나 감정의 변곡점을 주는 키를 쥐고 있는 인물들이 있다"라며 조연에 대해 강조한 뒤 "이 작품에 훌륭한 분들이 함께 해서 감사했다. 특히 허준호 선배님, 김윤진 배우님, 진경 배우님. 섬세하다고 할까 경륜이 있는 리얼한 연기를 해주셔서 감사했다. 그 외에도 문정희 배우님, 조한철 배우님 그리고 신인 젊은 배우들까지 제몫을 다 해줘서 연기적인 배틀이라고 할까 그런 역할들을 너무 잘해주신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최민식 또한 "이산가족 상봉하는 것처럼 반가웠다"라고 강조하며 "허준호 배우는 '천문'이라는 영화에서 오랜만에 봤다. 제 군대 후배다. 같이 근무했다. 제가 상병 말일 때 들어왔다. 끝도 안 보이는 친구였는데 지금도 보면 경례한다. 같이 나이 먹어가며 하고 있다. 또 김윤진 배우는 영화 '쉬리'에서 같이 남파공작원으로 고생하다가 한석규 배우한테 치명상을 입고 돌아가셨다가 부활해서 다시 만났다. 희안한 게 그게 벌써 30년 가까이 됐다. 그런데도 세월의 간극이 느껴지지 않더라. 엊그저께 본 사람 같다. 참 희안하다. 구미호 아니냐고 농담도 했다. 서로 너무 반갑게 작품에서 만나니까 그래도 다른 데 가지 않고 이 동네에서 얼쩡거리다 보니 20년, 30년이 돼도 다시 만나서 한 프레임에 걸리게 되더라. 기분이 짠하기도 하면서 너무 행복했다. 조한철은 지겨울 정도로 많이 만났다. 항상 다정하고, 살가운 후배다. 진경 배우는 이번에 처음 봤다. 제 아내 역할로 나왔는데 굉장히 차가운 '차도녀' 같은 굉장히 이성적이고 까칠한 이미지였는데 세상 푼수가 없었다. 같이 부부 역할로 연기를 하는데 단박에 친해졌다. 알고 보니까 학교 후배더라. 그래서 너무 즐겁게 작업했다. 나머지 문정희 배우나 다른 배우들은 만나지는 일은 없었는데 그래도 한 칼 하시는 분들이 작품에 나와 빛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최현욱은 "(현장이) 학교 같았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정말 많이 배웠다. 어떠한 작품보다 대선배님들이랑 같이 촬영하면서 유독 많이 배운 촬영장 같다"라고 거들었다. 그는 "그래서 더욱 너무나 집중할 수 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김규태 감독은 "독특한 형식미가 있는 작품이다. 진실과 허구의 경계를 오가는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처음에는 명확하게 구분을 지을까 생각했는데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고 굉장히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을 추구했다. 무엇보다도 인물 감정 중심의 표현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촬영 쪽에서도 미적인 추구보다도, 특히 민식 선배님의 문오 캐릭터를 광기라던지 변하는 감정선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 극단적인 표정, 미묘한 카메라 워킹을 방점을 찍는 순간에 활용했다. 만족스러웠던 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적인 톤을 추구했기 때문에 큰 상징적인 공간이 문오의 서재였다. 문오의 캐릭터를 상징하는 공간에서 현실 속에 갇힌 벽, 정신적인 감옥 느낌이 났으면 했다. 갇힌 공간에서도 본인의 욕망이 분출되는 파워가 생기는 순간들이 발생하는데 그런 부분은 빛의 사용이나 콘트라스트를 미세하게 조절했다. 시청자 분들이 그 미세한 변화를 유심히 보시면 느끼실 것 같다. 반대 세현의 집은 이강의 판타지가 나타나는 공간이라 문오의 서재와 반대되는 따뜻한 컬러와 빛의 세기를 조절했다. 음악적인 부분에서도 익숙한 현을 주축으로 하기 보다는 다양한 자유로움이 있는 재즈 형식의 관악기를 문오의 테마로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색소폰이나 베이스 클라리넷 같은 악기와 기타, 첼로 솔로를 덧붙여서 긴장감과 서정성을 높였다. 촬영감독님, 조명감독님, 미술감독님, 음악감독님 같이 각 작품의 파트를 맡은 분들과 즐겁게 작업했다"라고 설명했다. 최민식은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래서 미술이 참 중요하다"라고 짧게 거들며 동의했다. 

최현욱은 최민식과의 호흡에 "저는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웃으며 "제가 준비한 것 이상으로 현장에서 공간의 힘도 있고 상대해주신 선배님께서 물도 챙겨주시면서 저를 더 배로 이끌어주셨다. 정말 말 뿐만 아니라 많은 것들을 배운 현장이었다. 그래서 티키타카가 좋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민식은 "물 말고 다른 것도 챙겨줬잖아"라고 생색을 내며 웃음을 더했다. 그는 이어 "진짜 빈말이 아니라 저는 사실 이 드라마에서 최현욱 배우의 연기에 리액션을 했다. 잘하면 잘 굴러가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이강이 이 드라마의 중심에서 모든 사람을 다 쥐고 흔든다. 허문오를 들었다 놨다 패대기를 쳤다가 하늘로 던진다. 이강이 휘두를 때마다 저는 잘 휘둘려지면 됐다. 그게 이 드라마의 키포인트다. 그래서 현욱이의 연기를 놓치지 않고 캐치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하면 할수록 이런 자리에서는 그렇지만 다른 배우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이강에 최현욱이 아닌 건 떠오르지 않을 정도의 감흥을 매 촬영마다 느꼈다. 점점 이강이 되어지는. 우리 현욱이의 매력 중에 하나가 의문스러운 소년,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는 거다. 진짜 눈빛이 중요하다. 정말 빠져든다"라며 최현욱을 지긋이 바라봐 웃음을 자아냈다. 

최민식은 "보시면 아실 거다. 이 드라마에서 최현욱 배우의 눈빛에 빠져드실 거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최현욱은 "선배님의 호랑이 같은 에너지에 압도됐다. 그 옆에서, 앞에서 어디서도 느낄 수 있어 영광이었다. 민식 선배님이 아니셨다면 강이를 이렇게까지 할 수 없었을 것 같다"라고 거들며 화답했다. 

최현욱은 "처음에 책을 받았을 때 글을 읽으면서 인간의 양면성을 다룬 메시지가 많이 와 닿았다. 누구나 한번씩은 가질 수 있을 법한 감정들이 이 드라마 안에서 나타났기 때문에 후반으로 달리다 보면 강이의 결핍이 자세하게 나오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동질감을 느꼈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동질감도 밝혔다. 

이어 최민식은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가면 갈수록 많이 있다. 제작진이 신신당부를 했다. 말 조심 하라고. 입이 간질간질해서 죽겠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일단 유일한 동질감은 같은 남자라는 거다. 또 글쓰기를 좋아한다. (최현욱은) 문학적 소양이 아주 많은 학생이고, 저야 글을 쓴 작가고 서로가 글쓰기에 대한 재미, 지향점이 같다는 게 있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최민식은 "젊은 연기자들의 실물을 보고 싶었다. 젊은 배우들의 실제 느낌을 보고 싶었다. 연기야 작품에 몰입하면서 해나가면 찾아지는 거니까. 저 역시도 마찬가지다. 감독님의 어떤 지휘 하에 저희가 포지션을 찾아가면 되는 건데 어떤 느낌의 소년일까가 궁금했다"라고 오디션까지 갔던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프로필 사진이나 이런 걸 보면 감이 안 오니까. 그래서 오디션 장에 궁금해서 나갔다. 아까도 잠시 말씀드렸지만 이 눈빛, 속을 알 수 없는 눈빛과 느릿한 말투, 그걸 지켜보는 나, 기가 막혔다. 굉장히 호감이 갔다. 그래서 같이 밥 먹자고 했다. 배도 고팠고, 드라마를 다 끝내놓고 홍보하는 입장에서 복기를 해보면 아주 만족스럽다. 후배 최현욱 배우한테 고맙고"라며 극찬했다. 

이에 최현욱은 "첫 촬영도 기억이 난다. 테스트 촬영도 같이 했다. 선배님과 테스트를 끝내고 저 혼자 하는 촬영이 첫 촬영이었다. 좀 떨렸던 건 하나도 없었다. 그건 찰나의 순간이었고 캐릭터에 집중해서 캐릭터를 스스로 해석하고 제가 만들어나간 걸 어떻게 하면 시청자 분들이 몰입해서 봐주실까만 생각했다. 오로지 후회 없이 보여드리려는 생각 밖에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이 글로벌 1위를 기록 중이며 화제 중인 가운데 넷플릭스의 바통을 '맨 끝줄 소년'이 이어가는 바. 김규태 감독은 "참교육 너무 부럽다. 작품이 잘 돼서 홍종찬 감독 축하드린다. 저희 작품도 만만치 않게 좋은 성과가 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어떻게든 열심히 만들었고, 과정이 행복한 작품이기 때문에 퀄리티 적인 부분에서 감독으로서의 만족도가 높은 작품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최민식은 "'참교육' 아주 시원시원하니 좋았지만 우리 '맨 끝줄 소년' 같은 일기를 쓰는 듯한 내가 좋아하는 책을 학창시절에 꺼내서 야심한 시간에 한 장 한 장 읽어가는 기분으로 저희 작품을 감상해주시면 작품 성격상 개운하지 만은 않을 거다. 그런데 생각할 여지가 많고, 인간이 무엇이냐, 인생이 무엇이냐부터 조금 짜증나는 것도 있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이런 작품이 좋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맨 끝줄 소년'은 오는 26일 오후 5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지형준 기자,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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