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최이정 기자] 싱어송라이터 이승윤이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감독 정다희와 손잡고 시너지를 낸다.
이승윤의 정규 4집 '0집'은 오는 2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전격 발매된다. 이에 앞서 이승윤은 지난 23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규 4집 '0집'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무얼 훔치지'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깜짝 공개하며 컴백 열기를 달궜다.
공개된 영상은 한 편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감각적이다. 밤새 정성껏 써 내려간 편지들을 고이 접어 노끈으로 동여맨 채 힘찬 걸음으로 세상 밖을 나서는 '편지 캐릭터'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이 캐릭터가 갈라진 벽의 틈처럼 온 세상 구석구석에 편지를 숨겨두고, 누군가 그 편지를 찾아내는 장면으로 영상이 마무리되면서 뮤직비디오 본편에 담긴 숨겨진 스토리에 대한 음악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세계적 권위의 애니메이션 감독 정다희가 제작을 맡아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독창적인 화풍과 탁월한 문법으로 자신만의 뚜렷한 서사를 전해온 정다희 감독은 이번에도 섬세한 질감의 작화와 따뜻한 스토리텔링을 녹여내며 이승윤의 깊이 있는 음악 세계와 완벽한 합을 이뤄냈다.
신곡 '무얼 훔치지'는 근원적인 질문에서 출발한 노래다. 타인의 것을 훔치고 배우며 자아를 형성해 가는 우리의 삶을 깊이 있게 통찰했다. 당연하게 믿어온 가치와 삶의 방식에 대한 치열한 고민 끝에, 결국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세상이 녹슬지 않았구나, 나를 미워하진 않구나"라는 뭉클한 깨달음을 전한다. 차가운 현실 속에서도 결국 다시 살아내겠다고 다짐하는, '이승윤표 묵직한 희망가'가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번 정규 4집 '0집'은 이승윤이 약 10년 전 홀로 작업했던 음악들을 다시 꺼내어 재구성하고 재녹음하는 공을 들여 새롭게 탄생시킨 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록, 모던록, 포크, 발라드 등 장르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총 29곡이 풍성하게 수록됐다.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의 바람과 공허, 고뇌와 희망, 그리고 뜨거운 외침까지 인간의 다채로운 감정을 총망라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한 뼘 더 확장된 음악적 스펙트럼을 증명할 예정이다.[사진] 마름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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