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환이 24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고 옥희의 영결식에서 고별사를 낭독하고 있다.(사진=뉴스1)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 영결식에는 협회장 박상철을 비롯해 강진, 강혜연, 유현상, 임희숙, 장미화 등 선후배 가수들이 참석했다. 복싱 세계 챔피언 출신인 고인의 남편 홍수환도 아내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조사를 낭독한 박상철 가수협회장은 “비보를 접하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선배님께서는 오랜 세월 대한민국 대중음악과 함께하며 수많은 국민께 사랑과 감동을 전한 가요계의 소중한 예술인이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대 위에서 언제나 빛났던 선배님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뛰어난 가창력, 노래를 향한 뜨거운 열정은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깊은 울림으로 남아있다”며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홍수환은 고별사를 낭독했다. 그는 “내가 이렇게 훌륭한 가수와 살았었나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여러분들이 생각할 때 옥희는 굉장히 재미있고 적극적인 사람이겠지만, 저에게는 말이 참 없는 여자였다. 하루 종일 말 한마디 없을 때도 많았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홍수환은 “같이 살아봐야 안다니까”고 농담을 던져 잠시나마 침통한 분위기를 누그러뜨렸다. 그는 이어 “아내가 하늘에서 ‘히트곡이 뭐냐’는 물음에 ‘이웃사촌’이라고 답하면, ‘얘 특실로 모셔라’라고 할 것 같다”면서 “아내가 천국에 갔다고 믿는다”고 했다.
옥희는 1968년 5인조 그룹 서울시스터즈의 리더로 데뷔했고, 1974년 솔로 가수로 전향한 이후 ‘나는 몰라요’, ‘눈으로만 말해요’, ‘이웃사촌’, ‘두 손을 잡아요’ 등의 곡으로 활동했다. 고인은 지난 20일 암 투병 끝에 향년 7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장지는 함백산 추모공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