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비트박서 윙 "비트박스, 감동 안기는 예술로 만들려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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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6월 24일, 오후 08:54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현대판 클래식’이라는 생각으로 접근하며 비트박스로 감동을 안길 방법을 연구했어요.”

비트박서 윙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도파민' 발매기념 토크콘서트에서 팬들의 요청에 즉석으로 비트박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일간스포츠)
비트박서 윙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도파민' 발매기념 토크콘서트에서 팬들의 요청에 즉석으로 비트박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일간스포츠)
세계적인 비트박서 윙(WING, 본명 김건호)은 24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연 토크 콘서트에서 자신의 도전과 성장 과정을 들려주며 이 같이 말했다.

윙은 2018년 한국인 최초로 아시아 비트박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고, 이후 세계 대회인 ‘그랜드 비트박스 배틀’에서 3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지난해에는 빅뱅 지드래곤의 월드 투어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해 대중적 인지도를 넓혔다.

이날 윙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비트박스를 시작했고,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께 ‘재능을 찾은 것 같다’며 비트박서의 길을 걷고 싶다는 뜻을 진지하게 말씀드렸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당시 아버지는 저에게 ‘너 그걸로 돈 못 번다’고 하셨다”며 “하지만 돈이 되지 않더라도 제가 행복한 일을 하고 싶었다. 하기 싫은 일을 하며 사는 건 제 인생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윙은 “아버지께서 ‘예술이 되려면 사람을 울릴 수 있어야 한다. 감동을 줘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당시에는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다”며 “이후 어떻게 하면 비트박스로 감동을 줄 수 있을지 오랫동안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던 중 군 복무 시절 처음 클래식 음악을 접한 뒤 비트박스를 ‘현대판 클래식’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기 시작했다”며 “그때부터 비트박스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요소를 찾기 위해 꾸준히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비트박서 윙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도파민' 발매기념 토크콘서트에서 과거 활동 사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일간스포츠)
비트박서 윙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도파민' 발매기념 토크콘서트에서 과거 활동 사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일간스포츠)
비트박서 윙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도파민' 발매기념 토크콘서트에서 성장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다. (사진=일간스포츠)
비트박서 윙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도파민' 발매기념 토크콘서트에서 성장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다. (사진=일간스포츠)
유튜브에서 누적 조회수 4500만 회를 돌파한 대표곡 ‘도파민’ 탄생 비화도 밝혔다.

윙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트박서라는 직업 자체를 모르던 시절, 가난한 예술가로 지내며 안면도에서 곡 작업을 하고 있었다”며 “당시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닿을 수 없는 아름다움이란 이런 것이구나 싶었다. 왜 유명인을 ‘스타’라고 부르는지 알 것 같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때 별 옆에서 깜빡이는 인공위성을 발견했고, ‘스타는 아니더라도 인공위성 정도는 돼보자’는 다짐을 했다. 그런 마음을 먹고 작업한 끝에 완성된 곡이 ‘도파민’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윙은 “‘도파민’이 큰 사랑을 받은 덕분에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웃어 보였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첫 정규앨범 ‘도파민’ 발매를 기념해 열렸다. ‘도파민’은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아벤타도르’, ‘플라스틱 스마일’, ‘페노메논’ 등 총 11곡으로 구성한 앨범으로 지난달 발매됐다.

윙은 이날 약 1시간 동안 팬들과 소통하며 앨범 제작 비화를 들려줬다. 팬들의 요청에 화답해 즉석에서 비트박스 퍼포먼스를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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