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주연·프로듀서 '그림자 아이'…박소이·유나 "정말 큰 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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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6월 25일, 오후 04:53

배우 박소이와 유나(오른쪽)가 2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그림자 아이'(감독 유은정)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림자 아이'는 3년간 코마 상태에 빠져 있던 수안이 눈을 뜬 뒤, 달라진 엄마 금옥과 세상을 떠난 언니 수련의 얼굴을 한 소녀 재인을 만나면서 ‘그림자 동화’에 얽힌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영화다. 2026.6.25 © 뉴스1 권현진 기자
배우 박소이, 유나와 임수정이 미스터리한 동화를 완성했다.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그림자 아이'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박소이, 유나, 유은정 감독이 참석했다.

'그림자 아이'는 3년 만에 코마에서 깨어난 수안이 변해버린 엄마 금옥과 죽은 언니 수련의 얼굴을 한 소녀 재인을 만나며 '그림자 동화'의 비밀에 빠져드는 기묘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밤의 문이 열린다'의 유은정 감독 신작이다.

유 감독은 "상실에 대한 두려움과 나와 닮은 사람인 도플갱어를 만나는 것을 엮었다"라며 "시작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면 어떻게 그 상실을 안고 살아갈 수 있을지에서 시작해, 그 떠나보낸 사람과 똑같은 사람을 만나면 상실이 채워질지로 이어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상실을 채우는 건 애도와는 다른 뜻이라 생각했다"며 "그래서 그걸 비틀어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배우 박소이(왼쪽부터)와 유나, 유은정 감독이 2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그림자 아이'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림자 아이'는 3년간 코마 상태에 빠져 있던 수안이 눈을 뜬 뒤, 달라진 엄마 금옥과 세상을 떠난 언니 수련의 얼굴을 한 소녀 재인을 만나면서 ‘그림자 동화’에 얽힌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영화다. 2026.6.25 © 뉴스1 권현진 기자
유 감독은 박소이와 유나를 1순위로 두고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또한 임수정에 대해 "금옥이란 역할은 굉장히 복잡한 인물이고 영화 속에서 가장 비극적인 인물이다"라며 "이 영화의 원류를 생각해 보면 '장화홍련'이더라, 자매간의 관계, 사랑을 다룬 게 그렇지 않나, 그래서 이 영화 레퍼런스로 '장화홍련'이 있었고, 처음에 누구를 생각하지 않았더라도 자연스럽게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수정은 수안과 수련의 엄마 금옥 역을 맡았으며, 영화에 프로듀서로도 참여해 힘을 보탰다.

유 감독은 임수정이 프로듀서 제안에 흔쾌히 응했다며 "해외에서 마고 로비 같은 배우들이 작은 영화에 힘을 실어주듯이, 그런 것에 관심이 많으셨더라"며 "그래서 이 영화가 세상에 잘 나오게 해보자고 같이 해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정 선배님이 누군가 힘든 일이 있거나 상처받지 않도록 노력했다"며 "이 현장을 크게 품어서 가는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배우 박소이가 2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그림자 아이'(감독 유은정)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림자 아이'는 3년간 코마 상태에 빠져 있던 수안이 눈을 뜬 뒤, 달라진 엄마 금옥과 세상을 떠난 언니 수련의 얼굴을 한 소녀 재인을 만나면서 ‘그림자 동화’에 얽힌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영화다. 2026.6.25 © 뉴스1 권현진 기자
박소이는 언니를 잃은 동생 수안 역, 유나가 수안의 언니인 수련과 꼭 닮은 얼굴을 한 소녀 재인 역을 맡았다.

박소이는 CG와 함께 연기를 펼쳤다. 그는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연기하는 게 처음이었다, 막막하긴 했지만 감독님이 수안의 감정과 상황을 다시 한번 얘기해 주시면서 수안이가 이때 이런 감정일 거라고 얘기를 많이 했다"며 "그리고 혼자서 되게 많이 연습했다, 앞에 뭐가 있다고 상상하면서 여러 번 해보다 보니까 더 잘 나온 게 아닌가 싶다"고 회상했다.

극에서 1인 3역을 소화한 유나는 "저는 세 인물을 준비할 때 막 일부러 차이점을 찾으려고 하지 않고, 각 개인의 환경과 인생에 집중하려고 했다"며 "그러다 보면 차이점이 자연스럽게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 본질적인 질문을 계속 여쭤봤고, 감독님이 그때마다 정성스럽게 답변을 해주셔서 그렇게 몰입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유나가 2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그림자 아이'(감독 유은정)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림자 아이'는 3년간 코마 상태에 빠져 있던 수안이 눈을 뜬 뒤, 달라진 엄마 금옥과 세상을 떠난 언니 수련의 얼굴을 한 소녀 재인을 만나면서 ‘그림자 동화’에 얽힌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영화다. 2026.6.25 © 뉴스1 권현진 기자
박소이와 유나는 임수정을 엄마로 불렀다고. 유나는 "정말 저희가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어주셨다, 촬영 순서도 그렇게 해주시고"라며 "그리고 연기 선배 같은 느낌으로, 연기적인 조언을 구했을 때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셔서 정말 정말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박소이도 "저보다 훨씬 오래 현장에서 자리를 지키고 계시는데, 아직 저는 더 미숙한 부분이 있어서 그걸 캐치해서 알려주시고 더 편한 현장을 조성해 주셨다"라며 "어떨 때 진짜 엄마처럼 느껴져서 더 잘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끝으로 유 감독은 "영화를 보면서 너무 큰 상실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과 나의 경계가 흐려지고 '네가 없으면 안 돼, 네가 필요하다' 이런 마음이 생기는데 떠난 사람을 한 명의 존재로 존중하고 누가 누구를 위해서 있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면 감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는 오는 7월 1일 개봉한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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