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AN, AI 생성예술·XR 총망라… '우주적 시네마'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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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6월 25일, 오후 11:58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뉴미디어 프로그램 ‘비욘드 리얼리티’(Beyond Reality)의 최종 라인업을 공개했다. 올해는 인공지능(AI)와 확장현실(XR), 가상현실(VR), 돔 시네마를 아우르며 도시 전체를 하나의 몰입형 영화 공간으로 확장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XR 전시 ‘우주적 시네마’(Cosmic Cinema) 주요 작품 라인업.(사진=BIFAN)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XR 전시 ‘우주적 시네마’(Cosmic Cinema) 주요 작품 라인업.(사진=BIFAN)
올해 ‘비욘드 리얼리티’는 ‘우주적 시네마’(Cosmic Cinema)를 콘셉트로 부천시청 잔디광장과 로비, 부천아트벙커B39, 부천천문과학관 등 도시 곳곳을 하나의 거대한 영화적 여정으로 연결한다. 축제의 시작점인 부천시청 잔디광장에는 메인 조형물 ‘판타스틱 포털(문)’이 설치돼 관람객을 맞이한다. 시민들이 직접 축하 메시지와 소원을 남길 수 있는 참여형 공간으로 운영되며, AI 기반 증강현실(AR) 콘텐츠를 통해 자신만의 영화 포스터를 제작하는 체험 이벤트도 함께 마련된다.

부천아트벙커B39에서는 세계적인 뉴미디어 작가들의 작품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일본 미디어아트 작가 야스히로 치다의 ‘아날레마’는 수 킬로미터에 달하는 백색 실과 빛을 활용해 관객이 작품 안을 직접 걸으며 체험하는 몰입형 설치 예술이다.

프랑스 XR 작가 프랑수아 보티에 특별전도 열린다. ‘전장’, ‘리코딩 엔트로피아’, ‘오디세이 1.4.9’, ‘미래를 보았다’, ‘블레이드 러너 재구성: 3.6기가픽셀’ 등 대표작을 통해 XR과 디지털 아트가 결합한 새로운 영상 언어를 소개한다.

올해 프로그램의 핵심 화두는 AI와의 협업이다. 최민혁 감독의 ‘저녁 8시와 고양이’는 모든 이미지와 독백이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AI 기반 작품으로, 관람객마다 서로 다른 감정 경험을 제공한다. 보라 렉스 감독의 ‘아프로바카’(APROVACA)는 실제 기상 데이터와 7개의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상영 때마다 서사가 달라지는 실시간 생성형 다큐픽션을 선보인다.

XR 콘텐츠도 한층 강화됐다. VRChat 플랫폼 기반 ‘산리오 버추얼 페스티벌’에서는 헬로키티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으며, 카오루 나이토 감독의 ‘류구’, 토라조·큐버~·후지토의 ‘바다 색 되살리기’, 얀 K. 종 감독의 ‘러스트러스 드림’ 등이 관객과 만난다.

부천천문과학관에서는 우주를 주제로 한 돔 시네마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프랑수아 보티에의 작품을 비롯해 권오철·조혜승 감독의 ‘길냥이 키츠 슈퍼문 대모험’, 권오철 감독의 ‘생명의 빛 오로라’, ‘우유니-화산 박명과 은하수’, ‘페르세우스 유성우’ 등이 초대형 돔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확대됐다. 부천시청 판타스틱 큐브에서는 최대 50명이 동시에 체험하는 ‘K팝 다중체험 VR’이 운영되며, 잔디광장에서는 관객들이 XR 기술을 활용해 함께 퍼포먼스를 완성하는 ‘함께 보는 미래 : Free UR Head VR’이 진행된다.

올해 비욘드 리얼리티는 글로벌 디자인 조명 브랜드 아고(AGO)와 협업해 전시장 전역을 빛으로 연결하는 미디어 환경도 구현했다. 또한 부천 지역 기업 온세미코리아의 후원으로 주요 전시 공간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해 도시 이동 자체를 하나의 영화적 경험으로 설계했다.

신철 BIFAN 집행위원장은 “올해 비욘드 리얼리티는 단순한 콘텐츠 관람의 틀을 깨고 도시 전체를 하나의 영화적 시공간으로 확장하는 과감한 도전”이라며 “관객들이 세계적인 화제작과 AI 생성 예술, 광장의 대규모 퍼포먼스를 통해 미래 영화의 무한한 가능성을 온몸으로 체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오는 7월 2일부터 12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열린다. ‘비욘드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7월 3일부터 12일까지 부천시청과 부천아트벙커B39, 부천천문과학관 등에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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