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이하 ‘옥문아’) 318회에서는 철없던 시절 만나 각 분야의 거장이 된 지금까지 끈끈한 우정을 쌓아오고 있는 가수 윤종신과 영화감독 장항준이 출연해 남다른 입담을 뽐냈다.
'옥문아' 최다 출연자인 장항준은 이전과는 달라진 '천만 감독' 아우라로 '옥탑즈'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숙은 장난스레 "목소리 톤이 달라졌는데?"라고 운을 뗐는데, 윤종신이 나서 "요즘 박찬욱 감독 코스프레를 한다. 땟국물이 쫙 빠졌다. 옛날에는 버짐도 있고 했는데 거장 되더니 싹 없어졌다"라며 짓궂은 절친 케미를 발산했다.
장항준은 "이렇게까지 하는 건 내가 바란 삶이 아니었다. 처음엔 신났는데 점점 무서워지기 시작한다"라며 부담감을 토로했다. 윤종신 역시 "예전엔 방송할 때 내가 항준이를 꽂아줬는데, 오늘 이상하게 항준이 덕에 나도 나온 느낌이다. 약간 굴욕적"이라고 덧붙였다.
윤종신은 오랜 방송 경력만큼이나 '옥탑즈' 멤버들과의 남다른 친분으로 눈길을 끌었다. 홍진경과는 25년 넘은 술친구라며 케미를 자랑했고, 다수의 예능에서 동고동락했던 김종국과도 돈독한 우정을 드러내며 즉석에서 결혼 축의금까지 챙겨줘 흐뭇함을 더했다.
'윤종신 키즈' 주우재가 "예능에서 윤종신 형님께 팬심을 드러냈는데 표정이 떨떠름하시더라"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윤종신은 "그때는 우재가 실험적인 개그를 치길래 감이 좀 떨어지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쟤가 날 좋아한다는 게 나한테 큰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요즘 우재가 너무 웃긴다. 아껴줄 걸 그랬다. 이제 '종신 키즈'라고 떳떳하게 이야기했으면 좋겠다"라고 급격히 태세 전환을 해 폭소를 안겼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통해 인생이 180도 달라진 장항준의 근황도 공개됐다. 대박 작가 김은희의 남편으로서 '신이 내린 꿀팔자'라는 별명을 달고 다녔던 그는 "아내의 수입을 넘어선 지 좀 됐다. 아내에게 제 카드를 줬다"라고 밝히면서도 "아내 그늘이 최고다. 그늘이 얼마나 편한 곳이냐"라고 외쳐 눈길을 끌었다.
이날 퀴즈 시간에는 '헐리우드 대표 절친 벤 애플렉과 맷 데이먼이 무명 시절 함께 살며 서로의 꿈을 지켜 주기 위해 했던 방법'이 문제로 출제되며 윤종신-장항준의 우정사를 재조명했다. 장항준은 "저는 윤종신의 패러사이트(기생충)이었다"라고 주장하며 쭈굴미 가득했던 청년 시절을 회상했다. 윤종신은 "당시 우리 집 강아지도 항준이를 약간 무시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윤종신&장항준 2편'은 오는 7월 3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혜영 | 사진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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