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가족사 고백하며 오열 "가족관계증명서 떼다 母 사망 알아" (사이다)

연예

iMBC연예,

2026년 6월 29일, 오후 02:09

가수 김기태가 가슴속 깊이 묻어뒀던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상처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인 가운데, 이호선의 진심 어린 조언이 깊은 울림을 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27일 방송된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 26회는 수도권 유료방송 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 0.7%(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방송은 '주먹 쥐고 일어나 극복'을 주제로 꾸며졌으며, 김기태는 자신의 인생사를 솔직하게 고백해 진한 여운을 남겼다.

김기태는 "태어났을 때부터 스물한 살까지 가난한 동네에서 살았다"며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친구들이 저녁을 먹으러 집으로 돌아갈 때면 혼자 어두운 골목에서 부모님을 기다리곤 했다"고 말하며 당시의 외로움을 떠올렸다. 이어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초등학교 시절 따돌림을 겪었던 경험과, 부모가 운영하던 분식집이 문을 닫은 뒤 17세에 어머니와 생이별하게 된 사연까지 담담하게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김기태는 "얼마 전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급받았다가 어머니가 이미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고백하며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유명한 가수가 돼서 꼭 성공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하게 됐다"며 참아왔던 감정을 쏟아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또한 그는 아버지가 빚까지 내 마련해준 돈으로 가수의 꿈에 도전했지만, 기획사 사기를 당하며 또 한 번 큰 좌절을 겪었다고 밝혔다. 김기태는 "차라리 음악을 하지 않고 일을 하면서 아버지 곁에 있을 걸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향한 미안함과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에 이호선은 김기태를 향해 "가난을 단순한 슬픔으로만 이야기하지 않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힘들었던 기억 속에서도 행복했던 순간들을 꺼내와 스스로 기쁨의 모자이크를 만들고 있었다. 삶을 견뎌내고 회복하는 방법을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따뜻하게 위로했다.

이어 "아들에게 할아버지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고, 아버지를 위한 노래를 불러달라. 그것이 아버지를 기억하는 하나의 방식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기억이 희미한 어머니 역시 노래로 애도했으면 좋겠다. 애도는 슬픔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꿈으로 하는 것"이라는 특별한 메시지를 전해 깊은 감동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이호선은 "살아서 대한민국의 살아있는 역사가 되라"는 한마디를 건네며 김기태에게 진심 어린 응원을 전했고, 스튜디오에는 긴 여운이 남았다.

한편,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방송된다.

김기태의 진솔한 고백과 이호선의 따뜻한 위로는, 상처를 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도 깊은 공감과 위안을 전하는 시간이었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SBS Plus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등을 금합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