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흥행 분석기관 엑시비터 릴레이션스의 분석가 제프 보크는 2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슈퍼걸'은 기억에 남을 만한 에피소드를 만들어낸 적이 없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이번 도전은 DC스튜디오와 워너 브라더스 모두에게 도전과도 같았다. 다만 이번 '슈퍼걸'은 예상보다 더 관객들의 반응이 좋지 않았다. 단순히 영화의 퀄리티가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평가하며, "'슈퍼걸'은 최종적으로 북미 1억 달러, 글로벌 2억~2억1,000만 달러 선에서 흥행이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 3억~3억7,500만 달러 사이로 평가되는 손익분기점을 고려해 본다면, '슈퍼걸'이 워너 브라더스에 입힐 손실액은 약 1억 달러에서 1억2,000만 달러 사이로 추측된다"라고 전했다.
만약 '슈퍼걸'이 2억 달러 고지를 넘지 못할 경우 피해는 더 클 것이라 관측하기도 했다. 이날 기준 워너 브라더스에게 가장 큰 적자를 안긴 작품은 크리스찬 베일의 출연에도 불구하고 단 2,30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데 그친 '브라이드!'다. 워너 브라더스가 '브라이드!' 한 편의 영화로 본 손실액은 무려 2억 달러가 넘는다.
'슈퍼걸'은 제임스 건과 피터 사프란의 지휘 아래 재정비를 마친 DC스튜디오가 '슈퍼맨' 이후 두 번째로 내놓은 장면 실사 영화로, 전작 '슈퍼맨'은 2억2,500만 달러의 제작비로 전 세계 6억1,800만 달러의 흥행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성공적인 출발에 데이비드 자슬라브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CEO는 "DC스튜디오의 비전은 명확하고, 이들의 추진력은 대담하다"라고 극찬하기도 했으나, '슈퍼걸'의 예상치 못한 부진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하나 피터 사프란은 기대보다 저조한 '슈퍼걸'의 오프닝 성적에도 불구, "우리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슈퍼걸'에 대한 확신은 여전하다. DC스튜디오의 광범위하고 장기적인 전략의 한 구성요소다"라고 옹호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국내에서 지난 24일 개봉한 '슈퍼걸'은 첫날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으나, 이튿날 4위, 다음 날 5위 등 계속 순위가 하락하더니 지금까지도 박스오피스 5위에 머물러 있다. 일일 관객 수는 6,274명, 누적 관객 수는 11만 명에 불과하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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