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3개월이 지난 현재, ‘안녕, 피터팬’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전경철 씨와 아들의 근황이 다시 전해진다. 과연 아버지가 그토록 바라던 ‘네버랜드’ 같은 삶의 터전은 현실이 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이어진다.
방송 이후 전경철 씨의 삶에는 뜻밖의 변화들이 이어졌다. 그가 연재하던 회고록은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후원과 관심 속에 사상 최대 규모의 후원이 이어졌고, 결국 단순한 연재를 넘어 책으로 출간되는 성과로 이어졌다. 또한 가장 큰 걱정이었던 아들 제원 군 역시 365일 돌봄이 가능한 안정적인 시설을 찾게 되며 새로운 환경에 정착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기적 같은 변화 뒤에는 또 다른 현실이 기다리고 있었다. 27년 동안 단 하루도 떨어져 지낸 적 없던 아들과 이별하게 된 아버지 전경철 씨의 건강 상태는 급격히 악화됐다. 항암 치료는 더 이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중단됐고, 복수 천자 주기 또한 짧아지며 상황은 점점 더 위중해졌다.
그는 현재 자신의 마지막을 차분히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들에게만큼은 자신의 상태를 알리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이 여전히 어딘가에서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다고 믿으며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그 이유다.
이 가운데 전경철 씨에게 남은 마지막 소원은 아들과 단 하루라도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부자의 캠핑, 자연 속 짧은 동행을 통해 서로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남기고 싶다는 바람이다.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하는 이 마지막 여정이 어떤 의미로 남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MBC ‘실화탐사대’는 오늘(2일) 밤 9시 방송을 통해 기적과 이별이 교차하는 부자의 이야기를 다시 한 번 조명한다.
삶의 끝자락에서조차 자식을 향한 선택을 이어가는 부모의 마음이 어떤 무게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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