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강서정 기자] 가요계의 전설 정미조가 37년 만에 돌아온 무대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일 방송된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는 1972년에 데뷔해 스물세 살의 나이에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지만, 홀연히 무대를 떠나 화가의 길을 걷다 37년 만에 다시 무대로 돌아온 가수 정미조의 ‘노래는 위로가 되어’ 편이 공개됐다.
이날 정미조는 시대를 풍미했던 불후의 명곡 ‘개여울’을 비롯해 ‘귀로’, ‘석별’, ‘7번 국도’ 등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정미조는 ‘엄마의 봄’을 부르며 가슴 아픈 개인사를 고백했다. 그는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여의었다. 그는 “평생 ‘엄마’라는 단어를 입 밖으로 내지 못했는데, 이 노래를 만나고서야 다시 부를 수 있게 되었다”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엄마의 봄’은 지난 2024년 EBS ‘스페이스 공감’ 라이브 당시에도 감정이 복받쳐 녹화가 여러 번 중단됐을 만큼, 정미조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서린 곡이다.

뒤이어 후배 가수들과의 협업으로 완성된 앨범 ’75’의 타이틀곡 ‘통영’을 함께 부른 손태진과의 스페셜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손태진은 “선생님의 목소리는 듣는 사람이 용서받는 기분, 치유받는 듯한 느낌을 준다”며 “음악을 향한 선생님의 사랑과 열정이 깊이 느껴졌다”고 존경을 표했다.
화가로 살아가며 잠시 무대를 떠나기도 했던 정미조는 “눈은 노화가 되는데 목소리는 아직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내 목소리가 잘 나올 때 멋진 앨범 한 장 더 만들고 싶다”라며 멈추지 않는 음악적 열정을 드러냈다. 또한 “이 아름다운 곡들을 지금 내가 부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행복”이라고 고백하며 명곡 ‘My Way’를 선곡해 대미를 장식했다. /kangsj@osen.co.kr
[사진] E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