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결혼식은 철저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대규모 도로 통제 허가 신청이 접수되면서 구체적인 예식 일정이 속속 드러났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MSG에서 열릴 대규모 행사에 허가 신청이 접수되었으며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MSG는 스위프트가 과거 8번이나 공연을 펼쳤던 상징적인 무대로, 특히 창문이 없어 외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사생활을 보호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현재 경기장 내부에는 두 사람을 위해 거대한 성이 지어지고 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결혼식 사전 행사는 2일 오후 6시 경기장 내 인포시스 극장에서 하객 100명을 초청한 리허설 만찬으로 시작된다. 본식 당일인 3일에는 오후 3시 30분부터 하객 입장이 시작되어 4시 칵테일 파티, 5시 30분 경기장 바닥(플로어)에서의 본식으로 이어진다. 이후 1,000여 명이 참석하는 피로연 파티는 이튿날 새벽 2시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하객 명단에는 셀레나 고메즈, 에드 시런, 지지 하디드 등 글로벌 톱스타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스티비 닉스와 팀 맥그로가 축가를 맡는다. 이번 결혼식의 총비용은 최소 1,000만 달러에서 최대 2,000만 달러(약 155억~311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하룻밤 대관료만 100만 달러에 이르며 조명, 꽃, 장식 비용에 각각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화려한 예식 이면에서 뉴욕 경찰청은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1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이번 행사의 경비 규모가 뉴욕시 기준으로 '대통령 방문'이나 '대통령 선거 행사' 수준에 비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은 드론을 투입하고 바리케이드를 설치할 예정이며, 웨스트 31번가와 33번가 등 경기장 주변 도로는 2일부터 4일까지 전면 통제된다. 문제는 이미 FIFA 월드컵 준비, 뉴욕 닉스 우승 행사,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행사 등으로 인해 NYPD의 인력이 극도로 부족하다는 점이다. 제시카 티쉬 뉴욕 경찰국장은 올여름 대형 행사들로 인해 경찰 초과 근무 수당과 추가 장비 비용으로만 9,200만 달러(약 1,430억 원)가 지출될 것이라 밝혔으나, 여기에 스위프트의 결혼식 비용이 포함되었는지는 불분명하다. 연예 매체 TMZ는 결혼식에 투입될 경찰 인건비만 최소 16만 달러(약 2억 4,800만 원)에 달할 것이라며, 이를 뉴욕 납세자가 부담해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스위프트 측이 초과 근무 수당 일부를 부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많은 경찰관이 정규 근무조로 강제 투입되는 상황이다.
스콧 먼로 형사협회 회장은 "우리 경찰관들은 폭염 속에서 밤낮없이 일하며 이미 방전된 상태"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지난 한 달간 약 5,000명의 형사가 각각 평균 85시간의 초과 근무를 소화했음을 지적하며, "7월 4일 독립기념일로 온갖 행사가 겹친 상황에서 굳이 금요일 밤에 뉴욕 한복판에서 이런 대규모 결혼식을 치러야 하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테일러스위프트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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