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섭 "父 외도에 죽으려 했던 친母..따라가지 않은것 후회" 가슴아픈 가족사(꼬꼬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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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7월 02일, 오후 06:35

[OSEN=김나연 기자] 원로배우 백일섭이 과거 복잡했던 가정사를 털어놨다.

2일 '꼬꼬할배 백일섭' 채널에는 "돌아올 고향이 있다는 건 행복한 거다... 나 오늘 쫌 짠하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백일섭은 자신이 나고자란 고향을 방문했다. 어린시절을 보냈던 동네를 찾은 그는 "나 태어난곳. 옛날 여기가 적산가옥이라고 일본사람들이 살던 곳이다. 여기서 태어나서 국민학교 졸업할때까지 살았다. 700m 떨어진곳에 중학교 1학년때 이사가서 고등학교 1학년때까지 살고 서울로 올라갔다. 태어나서 컸던 곳이다. 82년 전으로 돌아갔다. 이런 기회 아니면 언제 또 와보겠냐. 다시 올일 없을 것 같다"라고 추억에 젖었다.

백일섭은 "우리 어머니가 우리 아버지가 하도 바람 피니까 (내가) 두살땐가 세살땐가 (나를) 업고 죽어버린다고 했다. 여기가 바닷가다. (나를) 업고 막 가는데 '엄마 신발 신발' 그랬다더라. 내가 뒤에서 업혀있는데. 그 신발 주우러 오는 사이에 우리 엄마가 죽을 생각을 접었다고 얘기하시더라"라고 다사다난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고향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은 없다. 제 인생 자체가 그런가보다. 여기서 둘째 엄마까지 살고 저기 가서 셋째엄마, 넷째엄마까지 있었다. 국민학교 3학년때 어머니가 헤어졌다. 그때 내가 여기서 놀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보따리 싸고 가시는데 '일섭아 엄마 간다' 하니까 '어 잘가' 그랬다더라. 나는 금방 또 올줄 알았다. 우리 엄마가 그 말을 듣고 굉장히 섭섭했다고 했다. 우리 엄마는 날 데리고 갈 생각이 있었는데 내가 왜 안 따라갔는지 모르겠다"고 후회했다.

이어 "그때 한참 영화가 나오는데 우리 황정순 선생님이 영화 포스터에 있더라. 느낌이 우리 어머니랑 비슷하다. 혹시 우리 어머니인가 했다. 나중에 황정순 선생님한테 얘기했다. 우리 어머니하고 많이 닮았다고"라며 "왜 안 따라갔는지 모른다. 우리엄마"라고 거듭 아쉬움을 전했다.

백일섭은 "그러고 한참 후에 오셔서 서울 구경시켜준다고 해서 따라갔다. 그땐 우리 어머니가 날 거기서 그냥 살게 하려고 데리고 왔던거다. '엄마랑 여기서 살자' 이랬더니 제가 '우리 아버지도 그렇고 어떻게 해'그러고 왔대. 그런데 여기 와 봐야 다른 엄마가 있는데 왜 굳이 올려고 했는지. 왜 오고싶어 했나. 엄마하고 같이 안 살고.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라고 거듭 후회심을 털어놨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꼬꼬할배 백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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