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 포스터
장르물의 힘이 통한 것일까. 배우 신민아 주연 영화 '눈동자'(감독 염지호)가 개봉 2주 차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첫 주보다 나은 성적을 내고 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눈동자'는 지난 2일 하루 5만 724명의 관객을 동원, 전날인 1일에 이어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지난 6월 24일 개봉한 이 작품의 2일까지의 누적 관객 수는 48만 2861명이다.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인 이 영화는 유전병으로 시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는 서진이 쌍둥이 동생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치다 그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신민아는 극 중 동생 서인과 언니 서진의 캐릭터까지 1인 2역을 맡았다. 김남희는 서인의 죽음의 행방을 쫓는 형사 도혁을 연기했다.
'눈동자'는 클래식한 정통 스릴러에 가까운 작품이다. 염지호 감독은 스페인 영화 '줄리아의 눈'(2011)을 한국에 맞게 각색해 현실감을 높였고, 앨프리드 히치콕(알프레드 히치콕)이나 스탠리 큐브릭 등 클래식한 장르 영화 거장들의 영화를 오마주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몰입도가 높은 공포나 스릴러는 10대부터 30대까지 젊은 층 관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장르다. 지난 4월에 개봉한 공포 영화 '살목지'는 누적 323만 8031명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 80만 명을 넘기는 흥행에 성공했고, 5월 말 개봉한 '백룸' 역시 누적 117만 명 이상을 모으며 의미 있는 성적을 냈다.
개봉 초반 '눈동자'는 다소 예상 가능한 이야기라는 평 속에 호불호가 갈렸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개봉 후 스릴러 장르 특유의 몰입도 높은 흐름과 신민아, 김남희 등 배우들의 열연이 대중적으로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CGV 에그지수도 89점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 또 관람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세대는 20대로 해당 세대 관객들의 스릴러 영화에 대한 높은 충성도를 확인할 수 있다.
관건은 주말이다. '눈동자'가 이틀째 이어가고 있는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주말에도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눈동자'의 손익분기점은 약 180만 명으로 추정된다.
eujenej@news1.kr









